한국전력 주가 2.49 하락…업종 약세 속 5만 원 초반으로 밀려
12월 8일 한국전력 주가가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5만 원 초반대로 내려앉았다. 전기·가스업 전반의 하락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 심리 위축이 주가 조정을 자극하는 모습이다. 에너지 가격과 실적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단기 등락성장폭이 확대되는 양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6분 기준 한국전력은 전 거래일 종가 52,200원에서 1,300원 내린 50,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변동률은 마이너스 2.49 수준이다. 시가는 51,800원에서 출발했고, 장중 현재까지 50,400원과 51,800원 사이에서 오르내렸다. 같은 시각 기준 가격 변동폭은 하락 방향으로 1,300원이 벌어진 상태다.

거래 동향을 보면 이날 오전까지 집계된 거래량은 853,547주, 거래대금은 434억 300만 원이다. 장 초반임에도 비교적 활발한 매매가 이어지면서 수급에 따라 추가 변동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전기·가스업 동일업종 지수 등락률은 마이너스 2.50로 집계돼 업종 전반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한국전력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3.97배로 나타났다. 동일업종 평균 PER 4.75배와 비교하면 할인된 수준이다. 실적 변동성과 정책 변수에 대한 부담이 반영된 결과지만,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중장기 재무구조 개선에 따른 재평가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한국전력은 코스피 시장에서 19위를 기록 중이다. 총 시가총액은 32조 6,760억 원으로 집계됐다. 대형 가치주이자 대표적인 공기업 종목인 만큼 지수와 기관 수급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은 편이다.
외국인 투자 비중도 눈에 띈다. 전체 외국인 한도 주식수 256,785,634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146,378,982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57.00를 기록했다. 단기 가격 조정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지분율이 절반을 넘는 수준에서 유지되면서 중장기 관점의 보유 기조가 이어지는 모습으로 해석된다.
전날 한국전력 주가는 시가 50,600원에서 출발해 50,200원과 52,500원 사이를 오가며 3,465,997주의 거래량을 기록한 뒤 52,200원에 마감했다. 하루 만에 5만 원 초반대로 밀리면서 단기 변동성이 커졌지만, 에너지 정책과 요금 체계 논의, 국제 연료비 흐름 등에 따라 향후 주가 방향성이 다시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한국전력이 연료비와 전기요금 구조 개편 수준, 전력 수요 흐름 등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대표 종목으로 분류되는 만큼, 향후 정부 정책과 글로벌 에너지 가격 동향이 투자 판단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를 싣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