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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임단협 합의”…기본급 10만원 인상→노사관계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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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임단협 합의”…기본급 10만원 인상→노사관계 분수령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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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노사 간의 긴밀한 논의를 거쳐 월 기본급 10만 원 인상을 골자로 하는 잠정합의에 이르렀다. 울산공장에서 진행된 제21차 교섭에서 도출된 합의안에는 성과금 450%와 1,580만 원, 주식 30주, 재래시장상품권 20만 원 지급, 통상임금 일부 확대 등 주요 쟁점들이 적극 반영됐다. 노조가 지난 7년 만에 파업에 돌입할 정도로 교섭 과정은 격론의 연속이었으나, 잠정합의안 도출로 협상 국면이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했다.

 

올해 협상 과정은 6월 18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83일간의 장기 협의와 파업을 거치며 극심한 노사 갈등을 노출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완성차 업계는 임단협 파행이 장기화될 경우 생산 차질을 비롯해 글로벌 공급망 안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실제로 현대자동차는 파업 영향으로 일부 공장 생산 중단을 경험했으며, 노조의 쟁의행위는 현대차 노동운동사에서 주요 분수령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현대차 임단협 합의
현대차 임단협 합의

관심이 집중되는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에 따라 올해 임단협이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노사가 현실적 합의에 도달하며 장기적 노사 협력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임단협 사례가 자동차 산업 내 인적 자원의 이익 배분과 협력이 갖는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부각시켰다고 분석하고 있다. 현대차 내부 노사관계 변화는 향후 산업 전반의 근로 환경과 경영 전략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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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임단협#노사교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