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달러 1,003.32원 하락”…환율, 거래 방식별 격차 확대
캐나다 달러 환율이 9월 8일 오전 1,003.32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0.15% 하락했다. 대외 불확실성과 원화 강세 기대가 맞물리며 시장 불안감도 커지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캐나다 환율의 등락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8일 오전 10시 46분 기준 캐나다 달러 환율은 1,003.32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일보다 1.48원 내린 것으로, 같은 날 장중 최고치(1,010.03원)보다는 낮고 최저치(1,001.01원)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이다. 장 초반에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하락한 뒤 소폭 반등하는 등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와 소비자 입장에서는 환전 방식에 따라 체감하는 환율이 차이를 보인다. 이날 현찰을 살 때는 1,023.08원이, 팔 때는 983.56원이 적용된다. 송금 기준 환율도 보낼 때 1,013.35원, 받을 때 993.29원으로 거래 조건별 격차가 뚜렷하다.
온라인상에서도 최근 일주일간 환율 이슈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604건이 넘는 환율 관련 게시글이 올라오며, 변동성 확대에 따른 시장 불안 심리도 퍼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제 경제 동향 위주로 환율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 보면서도, 원화 강세가 이어질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한 시장 전문가는 “최근 캐나다 환율 흐름은 국제 지정학과 통화정책의 영향을 직·간접적으로 받는 등 불확실성이 높은 구간”이라며 “심리적 지지선인 1,000원 부근에서 일시적 등락이 반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당분간 환율 안정 노력을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시장에서는 원화 강세와 캐나다 달러 약세 흐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련 경제 지표와 정책 변수의 영향력에 주목하고 있다.
향후 캐나다 달러 환율의 방향성은 국제 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경제 여건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