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퀀텀컴퓨팅 12.65퍼센트 급등 마감…거래대금 2억4천만달러 육박

임태훈 기자
입력

25일 미국 증시에서 퀀텀컴퓨팅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세로 장을 마쳤다. 최근 변동성이 확대된 기술주 가운데 소프트웨어 업종 개별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는 모습이다. 향후 성장 기대와 실적 부담이 맞부딪치며 주가 흐름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퀀텀컴퓨팅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 10.20달러에서 10.27달러에 시가를 형성한 뒤 11.4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대비 1.29달러, 12.65퍼센트 오른 수치다. 장중에는 10.18달러까지 밀렸다가 11.59달러까지 치솟는 등 넓은 가격 범위에서 등락을 보였다.

출처=퀀텀컴퓨팅
출처=퀀텀컴퓨팅

거래도 크게 늘었다. 이날 퀀텀컴퓨팅의 거래량은 22,585,354주로, 총 거래대금은 2.46억 달러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25.8억 달러로 집계됐으며, 원화로는 약 3조 7,989억 원 수준이다. 단일 종목에 대규모 유동성이 몰리면서 단기 매매 수요가 결집한 것으로 해석된다.

 

재무지표만 놓고 보면 부담 요인도 있다. 퀀텀컴퓨팅의 현재 주가순자산비율 PBR은 2.45배로 측정됐고, 주당순이익 EPS은 마이너스 0.61로 적자 상태다.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성장 기대주라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향후 실적 개선 속도에 따라 밸류에이션 재조정 가능성도 거론된다.

 

주가 수준은 여전히 52주 최고가에 못 미친다. 현재가는 52주 최고가 27.15달러와 비교하면 여유가 있지만, 52주 최저가 4.37달러에 비해서는 두 배를 훌쩍 넘는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연저점 부근에서 매수한 투자자들은 상당한 평가이익을 확보하고 있는 반면, 고점 매수 투자자들의 손실 회복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시간 외 거래에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졌다. 정규장 마감 후 진행된 거래에서 퀀텀컴퓨팅은 11.53달러로 마감해 정규장 종가 대비 0.04달러, 0.37퍼센트 추가 상승했다. 단기 모멘텀이 유지되며 다음 거래일에도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고위험 성장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다시 살아날지, 혹은 실적 부담이 재차 부각될지에 주목하고 있다. 향후 퀀텀컴퓨팅의 주가 방향성은 기술 테마 수급과 함께 실적 개선 속도, 금리와 유동성 환경 등에 좌우될 전망이다.

임태훈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퀀텀컴퓨팅#네이버페이증권#소프트웨어업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