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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억 파운드 상속 충격”…네이마르, 생전 인연 없던 억만장자→유산 계승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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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억 파운드 상속 충격”…네이마르, 생전 인연 없던 억만장자→유산 계승 논란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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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인연이 거대한 유산으로 이어지면서, 축구 스타 네이마르 주니어의 이름이 단숨에 세계 스포츠계를 뒤흔들고 있다. 브라질 출신의 한 억만장자가 생전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네이마르를 자신의 전 재산 상속인으로 지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놀라움 속에서 팬들과 현지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 결정에는 경기장 밖에서만 맺어진 감정적 유대와 존경이 깃들어 있어 더욱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영국 매체 더선의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남부 히우그란지두술주 출신 사업가는 2023년 6월 포르투 알레그리 공증 사무소에서 공식적으로 유언장을 남겼다. 유언장에는 “내가 가진 모든 재산을 네이마르에게 남기겠다”는 뜻이 명확하게 기재됐으며, 두 명의 증인과 공증인의 입회 하에 모든 법적 절차가 이뤄졌다. 사업가는 문서에 “정신이 온전한 상태에서 내린 판단”이라고 덧붙였고, “네이마르와 그의 아버지의 관계가 내 삶을 떠올리게 했다”고 이유를 밝혀 단순한 팬심 이상의 의미도 내비쳤다.

네이마르 / 연합뉴스
네이마르 / 연합뉴스

상속 재산은 현지 보도에 따르면 부동산, 투자, 대기업 지분을 포함해 약 7억5200만 파운드, 한화로 약 1조4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자녀가 없던 사업가는 모든 자산을 남기면서, 네이마르에 대한 개인적 공감과 감정을 남겼다. 이에 따라 법원이 유언을 승인할 경우 네이마르는 공식적으로 상속인이 되지만, 막대한 상속세 부담과 예상되는 법적 분쟁도 함께 예고되고 있다.

 

브라질 현지 팬들 사이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이색적 상속에 놀라움과 함께, 네이마르가 보일 반응과 더불어 스타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찾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현재까지 네이마르 측은 이번 상속 논란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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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억만장자#상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