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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5 효과”…삼성, 2분기 영업익 40% 증가하며 플래그십 돌풍
IT/바이오

“갤럭시 S25 효과”…삼성, 2분기 영업익 40% 증가하며 플래그십 돌풍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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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갤럭시 S25 시리즈 흥행이 2분기 실적을 견인하며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 내 영향력을 재확인시켰다. 삼성전자가 31일 공개한 2분기 실적에 따르면 MX(모바일경험) 사업부문은 매출 28조5000억원, 영업이익 3조1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 40.9% 증가했다. 업계는 이번 발표를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의 분기점으로 주목하고 있다.

 

통상 1분기 신제품 출시 효과가 2분기부터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지만, 올해는 갤럭시 S25 시리즈가 예상을 넘어선 견조한 판매세를 유지했다. 이는 증권가 전망치(2조원 초중반대)를 크게 상회한 실적으로, 삼성 스마트폰의 시장 지배력이 높아졌음을 보여준다. 출고량은 전분기 대비 소폭 줄었지만, 프리미엄폰의 견고한 수요와 더불어 보급형 A시리즈, 태블릿까지 폭넓게 실적 호조가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리소스 효율화와 수익 구조 개선을 통해 MX 부문 두자리 영업이익률을 방어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기술적으로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라인업에 AI 기반 기능을 대대적으로 탑재한 점, 태블릿·웨어러블 등 생태계 전 제품군에서 전략적 기능 강화가 추진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특히 삼성은 하반기 폴더블폰 신작인 갤럭시 Z 폴드7·플립7 출시, XR(확장현실)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 트라이폴드 신규 폼팩터 공개 등을 예고하면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전방위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애플, 샤오미 등과의 프리미엄폰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삼성은 AI 성능 고도화를 통해 하드웨어 차별화와 갤럭시 생태계 락인 효과를 동시에 노리며 점유율 상승을 노리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폴더블폰, XR 기기 수요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삼성의 제품군 확충 속도가 글로벌 경쟁구도 재편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불확실한 거시경제 환경, 원자재비 부담과 같은 리스크도 상존한다. 삼성전자는 “견조한 수익성 유지와 AI 기반 신기능 확대를 통해 하반기에도 시장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플래그십 혁신이 생태계 전체로 확산되면, 글로벌 스마트 디바이스 시장의 판도 변화도 가속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산업계는 삼성전자의 AI·폴더블 중심 전략이 실제 점유율 우위로 이어질지, 시장 내 생태계 구축 경쟁의 결과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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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갤럭시s25#플래그십스마트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