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신입사원강회장 제작공급계약…코퍼스코리아, 장기 수익원 확보 기대감
드라마 제작사 코퍼스코리아가 신규 드라마 신입사원강회장 제작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중장기 수익 기반 확대에 나섰다. 11월 26일 공시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구체적인 조건과 일정이 포함된 본계약으로, 향후 실적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코퍼스코리아는 이날 에스엘엘중앙 주식회사와 신입사원강회장 제작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상대방인 에스엘엘중앙의 2024년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최근 매출액은 470,121,052,869원이고, 코퍼스코리아의 같은 기준 최근 매출액은 41,832,380,954원으로 제시됐다. 양사 모두 2024년 말 기준 재무지표를 근거로 계약 규모의 신뢰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공시속보] 코퍼스코리아, 드라마 제작공급계약 체결→장기 수익원 확보 기대](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126/1764147767018_449706811.jpg)
계약기간은 2025년 11월 26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로 설정됐다. 회사 측은 다만 드라마 편성 및 촬영 일정 등 방송사 사정을 고려해 계약기간과 일부 조건이 변동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거래소 역시 이번 계약과 관련해 방송사 일정에 따라 기간과 조건 조정 가능성을 언급하며 투자자들에게 일정 변화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주요 계약조건으로는 12부작 드라마 제작, 계약금과 선급금 존재, 제작일정에 따른 대금 차등 지급 구조가 제시됐다. 코퍼스코리아는 드라마를 자체 생산해 공급하는 방식을 채택했으며, 제작 진행 단계별로 비용과 수익이 배분되는 구조를 통해 재무 부담을 관리하겠다는 구상이다. 계약 수주일은 2025년 11월 26일로 공시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수주가 코퍼스코리아의 외형 성장과 수익 안정성에 기여할 수 있다는 기대를 조심스럽게 제기한다. 드라마 한 편을 온전히 자체 제작해 공급하는 구조는 초기 비용 부담이 크지만, 편성 채널 확대와 2차 판권 유통이 이뤄질 경우 중장기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어서다. 다만 구체적인 계약 금액과 수익 배분 구조는 공개되지 않아 실적 기여 규모를 가늠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회사 측은 공시를 통해 상기 계약의 최근 매출액 기준이 2024년 말 연결재무제표에 따른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동시에 경영상 비밀유지 사유로 일부 공시 내용, 특히 세부 단가와 정산 조건 등에 대해 정보 제공을 유보했다고 설명했다. 방송·콘텐츠 업계 특성상 편성 전략과 글로벌 판매 계획 등이 얽혀 있어 지나친 정보 공개가 향후 협상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콘텐츠 제작사는 안정적 라인업 확보와 파트너사 다변화를 통해 실적 변동성을 줄이려는 흐름을 강화하는 추세라고 설명한다. 에스엘엘중앙처럼 상대적으로 재무 규모가 큰 플랫폼·제작사가 투자와 편성을 맡고, 중견 제작사가 기획·제작 역량을 제공하는 구조가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계약 공시와 관련해 방송사 주도 편성 구조상 제작 일정이나 방영 시점이 조정될 수 있다며, 향후 추가 공시를 통한 조건 변경 여부를 지속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콘텐츠 편성 환경과 글로벌 판권 판매 추이에 따라 코퍼스코리아의 실적 반영 시점과 규모가 달라질 수 있어 투자자들의 모니터링이 요구되는 구간이다.
업계에서는 신입사원강회장과 같은 신규 드라마 프로젝트가 어느 정도 흥행 성과를 거두느냐에 따라 후속 시즌 제작이나 추가 프로젝트로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코퍼스코리아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작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플랫폼사와의 협업 범위를 넓혀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