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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e스포츠 플랫폼 도약”…프리프 유니버스, FWC 그랜드 파이널로 확장 신호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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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프리프 유니버스’가 e스포츠 플랫폼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위메이드맥스와 갈라랩, 위메이드커넥트가 협력해 마련한 연례 e스포츠 대회 ‘FWC(Flyff Universe World Championship) 2025’ 그랜드 파이널이 필리핀 마닐라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엔 미국, 캐나다, 독일, 필리핀, 칠레 등 전 세계 10개 팀이 결선에 올랐고, 지난해 우승팀 아스트랄이 연속 정상에 오르며 파이널 무대를 빛냈다. 최고 상금 8만 달러, 오프라인 관객 3000명, 실시간 누적 시청자 3만명을 기록해 아시아 게임사 e스포츠 흥행력도 과시했다.

 

‘프리프 유니버스’는 2004년 국내 최초 비행 MMORPG로서 PC 게임의 한계를 넘어, 2022년 웹 기반 크로스 플랫폼 MMORPG로 리뉴얼됐다. HTML5 기술을 바탕으로 인터넷 브라우저 환경에서 실시간 접속·경쟁이 가능하며, 길드 중심 협동·자유경제 등 기능이 글로벌 플레이어의 요구에 부합한다는 평가다. 특히 올해 FWC는 세계 10여개 권역에서 예선전을 진행, 신규 진출 국가와 여성 파이널리스트 등 다양성을 대폭 강화했다. 여성 게이머 진출과 지역 확대는 글로벌 MMORPG 시장에서 새로운 확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성 측면에서 ‘프리프 유니버스’는 누적 가입자(RU) 500만명, 일일 활성 이용자(DAU) 8만명을 돌파했다. 실시간 PvP, PvE 경쟁을 연계한 대형 이벤트와 글로벌 이용자간 상호작용이 MMORPG 장르의 대중성과 경쟁력을 재확인시켰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오프라인 그랜드 파이널 현장엔 필리핀 아이돌 축하공연, 캐릭터 코스튬플레이, 공식 굿즈 숍, 보상 쿠폰 지급 등 팬 층 확대 이벤트도 함께 펼쳐졌으며, 사전 예약 플랫폼도 운영돼 온라인-오프라인 연계 효과가 컸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웹 기반 MMORPG와 e스포츠 대회를 결합한 시도가 확산되고 있다. 북미·유럽 게임사 역시 HTML5 기술을 활용한 크로스 플랫폼 게임 및 대형 오프라인 이벤트와 연계한 사용자 경험 확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내 게임사의 경우 라이브 서비스 역량, 글로벌 로컬라이징 전략, 플랫폼 독립성 확보 측면에서 점진적 발전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온라인 게임 규정상 e스포츠 대회 안전성, 사행성 차단, 현지 문화 검증 등 과제가 남아 있으나, 프리프 유니버스는 협동·공정 경쟁·다양성 등 ‘글로벌 게이밍 윤리’ 가치 실현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아울러 여러 국가 진출 및 이용자 데이터 관리, 지적재산권(IP) 보호, 해외 현지화 정책에 대한 대응도 계속 강화하고 있다.

 

산업계는 HTML5 기반 MMORPG가 ‘플랫폼 독립’ 트렌드와 맞물려 브라우저·모바일·PC 등 장치 경계를 허문 게임사들의 글로벌 확산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한다. 업계 전문가는 “e스포츠와 웹 게임 기술의 결합은 아시아와 신흥시장 진출의 핵심 동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업계는 이번 대회가 실질적 글로벌 플랫폼 경쟁력으로 이어질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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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프유니버스#fwc#위메이드맥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