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리본에 담긴 바람”…셰플러 캐디 스콧, 조카 위기→투어 복귀 소감
투어 챔피언십 골프장이 노란 리본 물결로 가득 찼다. 코스 이곳저곳에서 선수들은 조카의 회복을 바라는 기도로 하루를 시작했다. 장기간 자리를 비웠던 캐디 테드 스콧이 다시 셰플러 곁에 서자, 동료들과 팬들도 특별한 격려를 전하는 순간이었다.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의 곁을 지켜온 테드 스콧은 가족의 예기치 못한 상황에 플레이오프 1, 2차전을 모두 결장했다. 스콧은 조카 조엘의 갑작스러운 부상 소식에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종료 후 곧바로 대회장을 떠났으며, 4라운드에서는 친분 있는 목사가 임시 캐디로 나섰다. 이후 2차전에도 복귀하지 못했지만, 셰플러는 임시 캐디를 동행하며 여전히 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25일 투어 챔피언십 4라운드를 앞두고 마침내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낸 스콧은 조카의 상태 공개 대신 “온 가족이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희망을 품고 있다”며 담담히 현재 심경을 내비쳤다. 이번 대회는 선수와 캐디 모두 노란 리본을 모자에 달아 조카 조엘의 쾌유를 응원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최종전에서 셰플러는 토미 플리트우드에게 4타 뒤진 14언더파 266타로 공동 4위에 머물렀다. 그라운드는 따스한 위로로 가득했으며, 한편 우승은 플리트우드가 가져갔다. 스콧의 곁에 다시 선 셰플러는 다음 시즌에도 PGA 투어 주요 대회에서 변함없는 도전을 이어갈 전망이다.
하루의 무게와 각자의 사연이 그린의 여운에 묻어난 시간이었다. 연대와 위로, 그리고 작은 희망이 서로에게 닿는 골프장의 한 장면. 투어 챔피언십의 랠리는 그렇게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