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의 청년, 미래를 묻다”…아주대-구글, 청년역량 강화 방안 논의
‘AI 시대, 청년 세대의 미래 준비’를 주제로 한 토론 행사가 9일 수원 아주대학교 율곡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아주대와 구글, 국회 등 주요 인사가 참여하면서 청년 역량 강화와 교육 혁신 방향을 두고 사회적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크리스 터너 구글 글로벌 부사장, 김준혁 국회의원(수원 정), 최기주 아주대 총장, 수원 지역 ICT 진로 희망 고교생 70여 명, 아주대 학부생 300여 명 등 총 400여 명이 참석했다. 패널들은 AI 도입이 교육·산업·정치 등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과 청년들의 대비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터너 부사장은 “AI는 단순한 도구에 그치지 않는다”며 “융합적 이해와 분석, 창의성, 소통, 협력(3C)이 AI 시대의 핵심 역량”이라고 강조했다. 김준혁 의원은 “AI는 이미 모든 영역에 스며들었다. ‘질문하는 힘’이 미래 리더십의 자질”이라고 말했다. 최기주 총장은 “AI 활용에 있어서 도덕적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 교육 현장에서는 교수법과 학습 방식 혁신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행사 후에는 ‘구글 캠퍼스 아웃리치’ 프로그램이 이어져 구글 엔지니어들이 학생들에게 실질적 멘토링을 제공했다. 현장에 참석한 학생들은 “실제 현업의 조언과 경험을 직접 들으며 진로에 큰 도움을 얻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아주대·구글·연세대가 지난 5월 체결한 ‘AI 연구·교육 협력 공동 선언’의 후속으로 마련됐다. 공동 과제 추진,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 워크숍 기회 제공 등 산학연 협업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혁신 인재 육성의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교육계와 산업계의 실질적 협력이 어떻게 청년 세대의 미래 준비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행사를 주최한 아주대 측은 “청년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길 바란다”며 지속적 지원 의지를 밝혔다. 전문가들은 “AI 활용 역량과 창의성이 요구되는 시대, 청년층 대상 교육과 진로 멘토링 환경의 제도적 뒷받침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