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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녀가정, 주차요금 자동 감면”…화성시, 복지 체감 확대
사회

“다자녀가정, 주차요금 자동 감면”…화성시, 복지 체감 확대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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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시가 다자녀가정의 공영주차장 이용 시 별도의 확인과정 없이 주차요금을 자동 감면하는 시스템을 9일 도입했다. 정책 시행으로 기존에는 다자녀카드를 현장에서 직접 제시해야 했던 불편이 사라지면서, 정책 당사자들의 실질적 복지 체감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화성시 다자녀가정은 공영주차장 요금 감면을 받으려면 관제센터 직원을 호출해 '맘애좋은 화성다자녀카드'를 보여주는 절차가 필수였다. 그러나 이날부터는 '경기똑D' 앱에 차량번호만 등록하면, 별도 절차를 거치지 않고 자동으로 50% 요금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게 됐다. 신규 카드 발급 시에는 다자녀 여부 체크와 차량번호 등록만 하면 된다.

출처=화성시
출처=화성시

이번 시스템 구축은 화성시가 경기도, 화성도시공사와 함께 추진했으며, 매달 29일까지 등록된 차량은 다음달 1일부터 자동 감면 대상으로 반영된다. 현재 화성시의 공영주차장 67곳에서 이 정책이 적용되고 있어, 다자녀가정들은 실질적 편의와 더불어 다양한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자동감면 시스템은 작지만 소중한 변화”라며 “바쁜 다자녀가정들이 번거로움 없이 혜택을 체감하도록 앞으로도 세심하게 정책을 설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성시는 출산율 저하와 양육부담 완화 차원에서 다자녀가정 복지 제도 개선을 지속 검토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실생활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정책이 더욱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자동감면 시스템이 현장에 안착할 경우, 다자녀 중심 복지정책 모델의 선례가 될지 주목된다.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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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다자녀가정#공영주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