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 마리 퀴리 영혼 입었다”…5년 기다림 끝→무대 복귀가 던진 울림
옥주현의 밝은 목소리가 스튜디오를 감돌 때, 청취자들의 설렘은 자연스럽게 무대의 기대감으로 옮겨갔다. 뮤지컬 ‘마리 퀴리’로 5년 만에 돌아온 옥주현은 이날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를 통해 진심 어린 대화로 관객들과 숨결을 나눴고, 이 만남은 다시 한번 모두의 가슴에 잊지 못할 파동을 남겼다.
옥주현은 마리 스클로도프스카 퀴리라는 실존 인물과 작품의 가치를 놓치지 않았다. 현대 방사선 치료의 문을 연 위대한 여성이자, 위대한 발견 뒤에 깃든 희생과 성장의 역사까지, 세밀하고 진솔한 언어로 마리 퀴리의 삶을 그려냈다. “자신의 몸을 희생하며 폴로늄과 라듐을 세상에 내놓았다”고 전한 그는, 이미 인물과 작품에 깊이 스며든 섬세함을 숨기지 않았다.

무대 밖 청취자 역시 재회에 반색했다. ‘5년 만에 찾아올 옥마리, 너무 기다렸다’, ‘마리 퀴리의 진정한 의미를 알게 된 소중한 시간’, ‘항상 진심을 다하는 옥주현, 믿고 보는 배우’라며 감동과 기대로 물들었다. 옥주현은 ‘마리 퀴리’의 웨스트엔드 초연장 현장까지 직접 발걸음 했던 경험을 털어놓으며, 한국 창작 뮤지컬의 여정에 자부심도 드러냈다. 그는 “해외에서 공연을 보기도 했지만, 이번엔 반대로 우리의 이야기가 세계로 퍼져나가는 모습을 보는 게 감격이었다”고 말했다.
뮤지컬 ‘마리 퀴리’는 진정한 강인함의 서사와 함께 인간 내면의 깊이를 담아낸다. 옥주현이 맡은 마리 퀴리 역은 한 여성 과학자로서, 또한 이민자로서 사회적 편견과 싸우며 자신의 신념을 지킨 인물이다. 새로운 원소 라듐의 발견 뒤 찾아온 영예와 상처, 그리고 라듐의 위험성까지 마주하는 극적 파동이 관객의 심장을 두드린다. 옥주현은 탁월한 가창과 감정을 녹여,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피어나는 인물의 강단을 한 치의 흔들림 없이 표현할 계획이다.
특히 그는 런던 웨스트엔드 현장을 찾아 프레스 나이트, 한영 합동 갈라 등 글로벌 무대의 감동을 몸소 경험했다. 자신이 일군 한국 창작 뮤지컬이 해외에서 새롭게 꽃피는 순간, 옥주현의 배우 인생에도 뜻깊은 전환점이 됐다.
올해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마리 퀴리’ 무대에는 라이브 오케스트라 연주가 더해지는 등 한층 풍성해진 연출이 예고됐다. 옥주현과 김소향 등 실력파 배우들이 함께하며, 매 공연마다 깊은 드라마와 감동의 여운을 남길 전망이다. 뮤지컬 ‘마리 퀴리’는 7월 25일부터 10월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펼쳐지며, 옥주현의 경이로운 무대 복귀로 예비 관객들 사이에 큰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