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40%·국민의힘 26%, 무당층 24%”…정당 구도 고착화 속 중도·서울 민심 주목
정당 지지율을 둘러싼 민심의 향배를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치열하게 격돌했다. 한국갤럽이 2025년 11월 4일부터 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40%, 국민의힘 26%라는 수치가 나왔다. 무당층도 24%에 달해 중도·무관심층 표심이 정국 향방의 변수로 부상했다.
이번 조사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40% 지지율로 20%대 중반에 그친 국민의힘과 격차를 확대하며, 최근 수개월간 유지된 정당 구도 고착 현상이 재확인됐다. 이어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이 각각 4%, 진보당과 기타 정당 또는 단체가 각각 1%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율] 민주 40%·국힘 26%…무당층 24% (한국갤럽)](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107/1762478699509_610241496.png)
이념 성향별 분석에 따르면, 진보층의 67%가 더불어민주당을, 보수층의 59%가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도층에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43%로, 국민의힘(16%)과 무당층(32%)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중도 표심의 분포는 양당 구도에서 더불어민주당 우위가 중도층의 분위기임을 시사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역별 세부 수치에선 서울 민심의 변동성이 특히 주목됐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지역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31%, 32%로 팽팽했으나, 이번 주는 민주당이 47%로 크게 오른 반면 국민의힘은 18%로 하락했다. 다만 조사 표본이 서울 182명으로 상대적으로 작아 표본오차가 ±7%포인트에 달하며, 전문가들은 갑작스러운 변동을 당장 ‘민심 급변’으로 해석하기보다 몇 주간 추이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12.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발표한 자세한 조사 개요가 함께 제공됐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결집과 국민의힘의 상대적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규모 무당층의 향방이 향후 총선 영향을 좌우할 전망이다. 정치권은 정당 구도 고착 양상을 둘러싼 격론과 함께, 변화 조짐을 엿볼 수 있는 중도 및 서울 표심의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