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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더블유게임즈, 분기 최대 매출 경신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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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게임즈가 2020년 2분기 이후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올리며 국내외 아이게이밍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3분기 연결 매출은 1862억원, 영업이익은 592억원, 당기순이익은 564억원에 달했다. 성장세는 전년 동기 대비 20.8%, 전분기 대비 8.3%에 이르며 4분기 연속 두 자릿수 증가 추세를 기록했다. 업계는 더블유게임즈의 글로벌 다각화와 M&A 전략 실행이 온라인 게임 산업 경쟁의 분기점으로 본다.

 

이번 분기 호실적엔 전 사업 부문 성장과 7월 인수한 와우게임즈 실적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난다. 아이게이밍 부문 슈퍼네이션은 영국 내 유저 확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111.8% 증가한 22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신규 온라인 카지노 브랜드 ‘Los Vegas’ 론칭이 예정돼, ‘멀티 모드’ 등 차별화 기능을 내세운 매출 다변화가 기대된다.

팍시게임즈도 대표작 ‘머지스튜디오: 패션 메이크오버’ 성공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에서 전분기 대비 4.0% 높은 12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더블유게임즈와 팍시의 공동 신작 ‘위글 이스케이프’는 누적 110만 다운로드를 넘기며 미국 퍼즐게임 시장 톱5에 안착했다. 향후 마케팅 및 신규 IP 론칭 기반 스케일업 전략도 추진 중이다.

 

소셜카지노 부문에서 와우게임즈의 128억원 매출이 신규 반영되며 외형 성장세에도 가속도가 붙었다. 더블유카지노는 독일 RTL 등 유럽 미디어 네트워크를 통한 현지 진출을 모색, 향후 유럽 시장에서의 성장 잠재력이 주목된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연결 기준 EBITDA(상각전 영업이익) 653억원, 마진율 35%로 점진적 개선세를 보였으며, M&A 이후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와 수익성 동반 상승이 본격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더블유게임즈 관계자는 “최근 2년간 인수합병 성과가 실질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다”며 전략적 M&A와 글로벌 시장 확장을 통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 기조를 이어갈 계획임을 밝혔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온라인 카지노·아이게이밍 매출 급증과 빅테크-미디어 사업자 진입 가속화 현상이 관측된다. 경쟁업체들은 AI 기반 게임 추천, 멀티플랫폼 전환 등 신기술로 차별화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 업계는 온라인 게임 산업의 글로벌 경쟁 환경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이번 더블유게임즈의 실적은 국내 게임 업체의 글로벌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산업계는 신기술 도입과 M&A를 통한 사업 확장 동향이 실제 시장에서의 지속 성장을 이끌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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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게임즈#슈퍼네이션#팍시게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