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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의 12번째 답장”…밤의 끝자락, 감성의 물결→팬심이 출렁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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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의 12번째 답장”…밤의 끝자락, 감성의 물결→팬심이 출렁인 이유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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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문턱에 선 저녁, 익숙한 멜로디의 온기가 긴 하루의 끝을 감싼다. 고요히 엮인 선율이 건네는 목소리엔 시간의 깊이가 응축돼 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도달한 오늘, 신승훈은 12번째 답장을 준비하며 자신의 마음을 음악으로 건넸다.

 

사진 속 신승훈은 검은 셔츠를 입고 차분하게 두 손을 모은 채,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흐트러짐 없는 단정한 헤어스타일, 동그란 안경 너머로 비치는 눈빛은 한층 깊어진 여유와 진중함이 공존한다. 어깨 너머 번지는 부드러운 배경, 책상 위 포개진 두 손이 가을밤의 차분한 정서를 더욱 짙게 만든다. 마치 오래된 책장에 머무는 잔잔한 숨결처럼, 신승훈 특유의 섬세함과 온기가 사진 한 장에 가득하다.

가수 신승훈 인스타그램
가수 신승훈 인스타그램

신승훈은 “오늘 6시 저의 12집 선공개 타이틀곡 She Was가 나옵니다”라며, 오랜 팬들에게 진심을 담은 손편지 같은 메시지를 남겼다. 데뷔 35년 만에 세상으로 나서는 노래에 팬들에 대한 깊은 감사를 12번째 답장으로 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답글을 직접 읽어볼 거라는 약속, “노래를 듣고 마음이 움직였다면 어디든 근처의 모든 이에 좋아요를 남겨달라”는 소박한 바람까지, 그의 마음은 어느새 노래라는 언어로 환하게 번졌다.

 

이 소식에 팬들은 “최고의 답장”, “오랫동안 머무르는 목소리”와 같은 응원으로 즉각 화답했다. 각자의 자리에서 따스하게 이어진 응원 메시지는 신승훈과 팬 사이의 오랜 신뢰와 교감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한다. 새로운 타이틀곡 She Was를 향한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35년이라는 시간이 켜켜이 쌓인 진심이 가을 저녁을 진하게 물들인다.

 

신승훈은 변함없는 진정성과 짙어진 음악적 색깔로,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깊은 감성을 증명했다. 오랜 시간 동안 한결같았던 팬들과의 약속, 그리고 노래로 다시 건네는 12번째 응답이 이 가을, 많은 이의 마음 한 켠에 오래도록 남을 전망이다. 

 

신승훈의 12집 선공개 타이틀곡 She Was는 이날 저녁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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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12번째답장#shew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