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15% 급등”…서암기계공업, 코스닥서 이례적 매수세
서암기계공업이 9월 11일 코스닥 시장에서 이례적인 강세를 보이며 주목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8분 기준, 네이버페이증권에 따르면 서암기계공업의 주가는 4,255원으로 전일 종가 대비 15% 상승했다. 시가는 3,675원에서 출발해 장중 한때 3,665원까지 내려갔으나, 강한 매수세를 타고 4,495원까지 치솟았다. 현재가는 고점보다는 소폭 낮은 상황이지만 전일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강세다.
특히 이날 거래량은 911만주, 거래대금은 389억5,400만원으로, 서암기계공업을 둘러싼 매매 열기가 쏟아졌다. 시가총액 537억원, 코스닥 1265위의 소형주임을 감안하면 최근 들어 보기 드문 규모다. 회사 전체 상장주식 1,260만주 중 외국인은 2만1,1852주(1.68%)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89.09로 집계된 가운데, 동종 업종 등락률이 -0.24%인 상황에서 서암기계공업만 뚜렷한 상승 곡선을 그려 업계 안팎의 이목을 끌었다.

이같은 폭발적 거래는 당일 공시, 산업 이슈 등 구체적 촉발 요인과 맞물릴 경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제조업 업황 전반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서암기계공업이 보여준 예외적 움직임은 시장 내 투자 심리와 뚜렷한 온도차를 드러낸다. 코스닥 중소형주는 거래량 급증 시 가격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므로, 투자자들은 단기 유동성 흐름과 동반 상승 종목군의 출현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소형 제조업종의 주가 급등이 시장 전체 흐름보다 특정 수급이나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고 진단한다. “이번 상승이 단기 이벤트로 그칠지, 지속적 모멘텀을 얻을지는 추가적 거래 동향과 기업의 펀더멘털 변화 등 추후 지표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