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화오션 장중 1.50% 약세…거래량 급감 속 변동성 확대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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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주가가 11월 24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투자자 부담을 키우고 있다. 조선 업종 전반의 변동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개별 종목의 수급이 위축되며 단기 조정 흐름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가파른 상승 이후 차익 매물이 출회되는 국면으로 해석하고 있다. 향후 방산과 해양플랜트 수주 모멘텀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재차 갈릴 가능성에 시장의 시선이 쏠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4일 오전 9시 9분 기준 한화오션 주가는 11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 거래일 종가 119,800원 대비 1,800원 내린 수준으로, 하락률은 1.50%다. 같은 시각 조선 업종 등락률이 마이너스 0.02%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한화오션은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기록 중이다.

출처=한화오션
출처=한화오션

이날 한화오션은 120,800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장중 한때 121,100원까지 올라 전일 고가 수준을 재차 시도했으나, 이후 매도세가 우위를 보이며 117,600원까지 밀리며 저가를 새로 쓰는 등 등락이 교차했다. 현재가는 저가 부근에서 형성돼 단기 수급 부담이 반영되는 양상이다. 현재까지의 일중 변동폭은 3,500원이며, 상한가 155,700원과 하한가 83,900원 사이 중상단 구간에서 주가가 머무르고 있다.

 

거래 수급은 전일 대비 크게 위축됐다. 오전 9시 9분 기준 거래량은 124,786주, 거래대금은 148억 7,600만 원이다. 지난 11월 21일 하루 동안 집계된 거래량 877,135주와 비교하면 뚜렷한 감소세다. 장 초반 관망세가 짙어지며 단기 매수·매도 공방이 제한적으로 전개되는 모습이다.

 

시가총액은 36조 955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내 16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조선·방산주의 시가총액 상위 편입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화오션은 대표적인 조선·방산 결합 종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단기 주가 조정으로 시총 순위 변동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주가수익비율 PER는 29.81배다. 동일 업종 평균 PER 38.41배와 비교하면 할인 거래되는 구간에 머무르고 있다. 시장에서는 대규모 수주와 실적 개선 속도가 본격화될 경우 업종 평균 수준까지 재평가 여지가 남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업황 둔화나 수주 지연이 현실화될 경우 현 수준도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시각도 공존한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 수급이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소진율은 10.23%를 기록 중이다. 조선과 방산 업종은 글로벌 방산 수요와 해운·에너지 시황에 민감한 만큼, 해외 기관의 매매 패턴이 향후 주가 흐름을 좌우할 변수로 지목된다.

 

앞서 11월 21일 한화오션은 121,200원에 출발해 장중 122,400원까지 올랐으나 119,000원까지 밀리는 등 변동성을 보였고, 결국 119,800원에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877,135주로, 수급이 활발했던 직후인 만큼 단기 차익 실현 구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증권가에서는 조선 업황과 방산 수출 모멘텀, 금리 흐름 등이 한화오션의 중장기 밸류에이션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당분간 글로벌 경기와 환율, 원자재 가격 흐름 등 대외 변수에 따른 실적 가시성이 주가 방향성에 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도 이어진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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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코스피#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