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4대 하락…조선 업종 동반 약세에 시가총액 49조 원대
현대중공업 주가가 11월 21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조선 업종 전반의 하락 흐름과 보조를 맞추고 있다. 단기 급등 이후 차익 실현과 업종 전반의 동반 약세가 맞물리며 투자 심리에 부담을 주는 모습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조선 업종 실적과 수주 모멘텀의 지속 여부가 향후 주가 향방을 가를 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 8분 기준 현대중공업은 전 거래일 종가 583,000원 대비 4.46% 하락한 55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는 562,00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570,000원까지 올랐다가 557,000원까지 밀린 상태다. 현재가는 이날 저가와 동일해 장 초반부터 매도 우위 흐름이 두드러진다. 장 시작 후 현재까지의 변동 폭은 13,000원이다.

거래량은 10,096주, 거래대금은 56억 8,500만 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전날 207,365주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장 초반 기준으로는 상대적으로 관망세가 우세한 흐름으로 해석된다. 시가총액은 49조 8,017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7위를 유지하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주식 수는 9,625,794주이며, 전체 상장 주식 수 대비 외국인 소진율은 10.84%다. 조선 업종이 글로벌 경기 회복과 해운 사이클 개선 기대를 반영해 중장기적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단기 수급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이익 실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현대중공업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38.26배로 집계됐다. 동일 업종 평균 PER 40.06배보다 낮은 수준으로, 업종 내에서는 상대적으로 할인 거래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배당수익률은 0.38%로 낮은 편이어서 배당보다 주가 상승 기대에 초점이 맞춰진 종목이라는 점이 부각된다.
업종 흐름도 주가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동일 조선 업종 등락률은 이날 오전 기준 마이너스 3.38%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의 낙폭이 업종 평균보다 다소 큰 수준이지만, 전반적인 조선·조선기자재 섹터 약세와 유사한 방향성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조선주가 고평가 논란과 수주 사이클 피크아웃 우려에 노출되면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전 거래일인 11월 20일 현대중공업은 577,000원에 장을 시작해 595,000원까지 상승했다가 577,000원까지 밀렸고, 결국 583,000원에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207,365주로, 단기적으로 거래가 몰리며 가격 변동성이 커진 뒤 오늘 장 초반 조정 흐름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증권가는 조선 업종 전반에 대해 수주 잔량과 선가 강세가 긍정 요인으로 작용하는 한편, 글로벌 교역 둔화와 발주 지연 가능성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고 본다. 단기적으로는 외국인 수급과 글로벌 금리, 원자재 가격 흐름에 따라 조선주가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시장에서는 향후 주요 조선사들의 수주 공시와 내년 실적 가이던스 제시 시점에 투자 심리가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