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장초반 1.45% 하락세…현대로템, 업종 약세 속 18만 원대 거래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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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5일 장 초반 방산주 현대로템 주가가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 전반의 약세와 함께 낙폭이 제한된 조정을 받는 흐름으로, 향후 외국인 수급과 실적 기대에 따른 주가 방향성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5일 오전 9시 12분 기준 현대로템 주가는 183,700원으로, 직전 거래일 종가 186,400원 대비 2,700원 1.45% 하락했다. 이날 주가는 184,600원에 시가를 형성한 후 장중 180,200원까지 밀리며 저가를 기록했고, 같은 시각까지 고가는 시가와 같은 184,600원으로 나타났다. 시가와 저가 사이 변동 폭은 4,400원 수준이다.

출현대로템, 12월 15일 장중 183,700원 1.45% 하락처=현대로템
출현대로템, 12월 15일 장중 183,700원 1.45% 하락처=현대로템

거래는 비교적 활발한 편이다. 같은 시각까지 집계된 거래량은 42,362주, 거래대금은 77억 3,500만 원이다. 단일 종목 기준으로 장 초반부터 수십억 원대 거래가 이뤄지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현대로템은 코스피 시장에서 32위에 올라 있다. 15일 오전 기준 시가총액은 20조 604억 원으로 집계된다. 주가수익비율 PER은 28.95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23.92배를 웃돈다.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PER을 두고 방산·인프라 등 사업의 성장 기대가 주가에 선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이 눈에 띈다. 총 상장주식수 1억 9,142만 2,293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3,619만 7,372주로, 외국인 소진율이 33.17% 수준에 달한다. 전체 주식의 약 3분의 1을 외국인이 들고 있는 만큼 이들의 매매 방향에 따라 단기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소지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동일업종 지수는 이날 같은 시각 기준 1.53% 하락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로템 역시 1%대 하락으로 업종 전반 흐름과 비슷한 방향을 나타내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개별 악재보다는 금리·환율 등 대외 변수와 경기 불확실성 확대가 업종 전체 투자심리를 눌러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 거래일이었던 12월 14일 현대로템 주가는 180,800원에 출발해 장중 187,500원까지 올랐으나 180,400원까지 밀리기도 하는 등 등락을 반복했다. 최종적으로는 186,40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당시 거래량은 57만 1,677주로 집계됐다. 전일 장중 변동성이 컸던 만큼 이날에는 가격 조정과 수급 재정비 과정이 이어지는 흐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중장기적으로 방산 수출 확대와 국내외 인프라 프로젝트 수주 여부가 현대로템 주가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단기적으로는 업종 지수와 외국인 수급, 대외 지정학 리스크에 따른 방산 관련주 전반의 모멘텀 변화가 주가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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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코스피#외국인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