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거래액 32.4% 급증”…비트코인·도지코인 오르고 리플 약세
8월 29일 국내 주요 코인거래소의 24시간 거래대금이 7조 5,649억 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1조 8,491억 원(32.4%↑) 급증했다. 뉴욕증시 기술주 강세와 맞물려,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자극된 결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최근 코인 시장의 단기 급등락 흐름이 글로벌 증시와 높은 연동성을 보인 점을 짚으며, 향후 미국 연준의 금리 결정에 따라 추가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점친다.
코인마켓캡이 발표한 29일 오전 6시 기준 국내 코인 거래소별 거래액을 보면 업비트가 5조 4,035억 원(71.4%)로 최대 비중을 차지했고, 빗썸 1조 9,822억 원(26.2%), 코인원 1,496억 원, 코빗 296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비트코인이 3,089조 원으로 1위를 확고히 지켰으며, 이더리움(749조 원), 리플 XRP(243조 원), 테더(231조 원), 비앤비(168조 원)가 뒤를 이었다. 국적별로는 비트코인 거래량의 90.28%가 미국 달러로 결제됐고, 일본 엔과 한국 원이 각각 4.40%, 3.31%를 차지했다.
![[그래프] 국내 코인거래소 하루거래액 추이](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829/1756418569994_289526302.jpg)
가격 흐름을 보면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은 1억 5,645만 원으로 전일 대비 92만 원(0.59%↑) 오르며 반등했다. 이는 8월 27일 기록한 최근 최저가(1억 5,553만 원)에서 소폭 상승한 수준이다. 도지코인은 311원(1.30%↑)으로 50일 저점 대비 18.3% 오른 가운데, 리플 XRP는 4,143원(0.36%↓)으로 약세를 보였다. 다만 리플 XRP 역시 최근 1개월 최저가 대비로는 20% 이상 상승해 있는 상태다. 한편, 파이코인은 487.5원(2.97%↑)으로 강세를 이어갔다.
알트코인 부문에서 거래량과 변동성 모두 확대됐다. 업비트 기준 크로노스(1조 1,429억 원, 25.62%↑)가 거래액 1위였으며, 트리하우스(43.59%↑), 피스네트워크(79.01%↑) 등 변동성이 높은 알트 종목에 투기적 수요가 몰렸다. 빗썸에서도 크로노스, 솔라나, 이더리움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번 거래대금 급증은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가 0.53% 상승하고, 엔비디아 등 기술주 영향으로 위험자산 심리가 개선된 데서 촉발됐다. 나스닥과 높은 상관성을 보이는 코인 시장에도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단기 반등 기대감이 확산됐지만, 이더리움·리플 등 일부 종목은 조정 흐름도 동반됐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금리 인하 기대감과 위험자산 선호 시장이 맞물릴 경우 단기 랠리 가능성은 여전하지만, 알트코인 급등락은 투기 리스크가 크다는 점을 경계했다. 코인리서치센터는 “비트코인과 도지코인의 소폭 반등은 안정적 신호지만, 이더리움·리플의 조정은 단기 차익 실현 매물 유입의 영향으로 해석된다”며 “엔비디아 등 기술주변동에 코인시장도 민감하게 움직여 변동성 확대에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87% 이상 반영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당분간 투자자들은 단기 급등 종목 추격보다는 비트코인·이더리움 비중을 높게 두고, 미국 금리·달러 강세 등 거시지표와 거래소별 변동성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이어졌다. 향후 정책 방향과 글로벌 증시의 흐름이 코인 시장의 추가 상승 또는 변동폭을 결정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