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1년 새 200% 이상 급등”…아모텍, 투자경고종목 지정예고에 시장 긴장
아모텍 주가가 1년 전보다 200% 이상 치솟으면서 한국거래소가 투자경고종목 지정 절차에 착수했다. 단기 급등주에 대한 시장경보 단계가 한 단계 더 강화될 수 있어 개인 투자자들의 매매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향후 거래 정지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시장경보제도와 관련 일정을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모텍은 11월 28일 하루 동안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다. 거래소는 이날을 기준으로 아모텍에 대해 투자경고종목 지정 예고를 공시하고,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공시속보] 아모텍, 투자경고종목 지정예고→투자자 주의 요구](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127/1764242231489_729894392.jpg)
거래소는 이번 지정예고 사유에 대해 2025년 11월 27일 종가가 1년 전 종가 대비 200% 이상 상승해 투자경고종목 지정 여부 판단 기준 중 하나에 해당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단기간 가격 급등 양상이 뚜렷해지면서 시장경보 장치가 작동한 셈이다.
투자경고종목 실제 지정 여부는 지정예고일로부터 10일째 되는 날까지, 매매거래일을 기준으로 매일 판단한다. 거래소는 이 기간 동안 가격 흐름과 계좌별 매매 동향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경고 단계 상향 여부를 결정한다.
판정일에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기 위한 조건도 제시됐다. 우선 판정일 종가가 1년 전 종가 대비 200% 이상 상승해야 하고, 최근 15일간 종가 중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해야 한다. 여기에 더해 상위 10개 계좌의 매수관여율이 위원회가 정한 기준을 충족하는 날이 4일 이상 발생하면, 다음 날 해당 종목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다.
거래소는 주가 과열 종목에 대한 단계적 경보 체계도 재차 강조했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 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 유의가 필요한 종목에 대해 투자주의종목, 투자경고종목, 투자위험종목 순으로 경보 단계를 적용하고 있다. 특히 경고와 위험 단계에서는 특정 조건 충족 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어 유동성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 개별 종목 중심의 단기 급등 현상이 잦아지고 있어, 아모텍 사례가 투자경보제도의 작동을 다시 한번 확인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수급 쏠림이 이어질 경우, 경보 단계 추가 상향과 거래 제한 가능성이 상존한다는 점에서다.
투자자들은 한국거래소 공식 홈페이지 등에서 아모텍의 투자경고종목 지정 여부와 향후 매매 관련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주에 대한 시장경보조치가 강화되는 흐름 속에서, 공시와 경보 단계, 거래정지 위험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아모텍 주가는 이번 시장경보조치 이후 수급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향후 거래 동향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