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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ESS·데이터센터 솔루션 공개”…LS일렉트릭, 북미 신재생 전력시장 공략 속도
경제

“차세대 ESS·데이터센터 솔루션 공개”…LS일렉트릭, 북미 신재생 전력시장 공략 속도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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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이 9일부터 11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신재생에너지 전시회 ‘RE+ 2025’에 참가해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ESS) 플랫폼과 데이터센터 전용 배전 솔루션 등 핵심 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북미 시장 내 인프라 교체와 재생에너지 확산,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급증에 대비한 신사업 확대 행보에 업계 관심이 쏠린다.

 

LS일렉트릭은 이번 행사에서 186㎡ 규모의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전력변환 핵심 부품인 PEBB(펩)를 200㎾ 단위로 모듈화한 신형 ESS 플랫폼을 선보였다. 해당 플랫폼은 각 펩의 독립 운전이 가능해 시스템 신뢰성과 운영 효율성을 한층 높였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또한, 데이터센터 맞춤형 배전 솔루션과 함께 마이크로그리드 기반 배전기기 등 차별화된 전력 솔루션도 공개해 현지 수요자와 바이어들의 관심을 모았다.

출처=LS일렉트릭
출처=LS일렉트릭

글로벌 ESS 시장은 2023년 44GWh에서 2030년 506GWh까지 약 12배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미국시장은 2032년까지 2,635억달러(약 365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및 지속적인 친환경 에너지 투자 확대가 시장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미국이 신재생에너지 전환과 대규모 전력 수요처인 데이터센터 확대를 통해 세계 ESS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LS일렉트릭 역시 이러한 기조를 토대로 올해 북미 빅테크 데이터센터 관련 수주액이 약 4,000억원을 기록했으며, 단순 전력 솔루션 공급을 넘어 기존 주력 사업에서 마이크로그리드를 아우르는 통합 배전 분야까지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LS일렉트릭의 이번 행보가 에너지 전환과 디지털 인프라 확대라는 글로벌 대세 흐름에 부합한다며, 미국을 중심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시장과 데이터센터 전력망 수요 증대에 적극적 대응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와 산업계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북미 지역 친환경 에너지 확대 정책을 주시하며 앞으로 국내외 에너지 기업간 시장 선점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ESS 및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이 빠르게 팽창하는 만큼, 향후 업계 주도권 확보를 위한 신제품 개발과 현지 맞춤형 전략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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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ess#데이터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