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 혁신”…현대모비스, 유럽 모빌리티 격전지 선점→SDV 리더십 강화
글로벌 부품 시장의 지각변동이 본격화되는 유럽 현지에서 현대모비스가 전동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혁신을 통해 글로벌 부품 산업 정상에 도전한다. 미래형 사용자 경험(UX)과 기능 통합을 집약한 첨단 신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모빌리티 트렌드의 격전지에서 ‘톱3’ 부품사로의 비전을 거듭 천명했다. 업계에서는 현대모비스의 홀로그래픽 윈드실드 디스플레이 등 혁신 기술이 전동화 시대 자동차 패러다임을 바꿀 기폭제가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5’ 현장에서 현대모비스는 ‘모비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기조로 포럼을 개최하며, 전동화·기능 통합·UX 극대화라는 세 가지 연구개발 전략을 발표했다. 올해 유럽 현지 전시 부스에서는 EV 스케이트보드, EDU 3-in-1 통합 구동 시스템, ICCU 등 첨단 배터리 및 전동화 플랫폼 포트폴리오가 대거 공개됐으며, 전시장 하이라이트로 미래형 디지털 칵핏 ‘엠빅스 6.0’의 핵심 기술인 홀로그래픽 윈드실드 디스플레이가 처음 소개됐다. 자이스와 공동 개발한 이 기술은 기존 디스플레이 패널을 배제하면서, 모든 주행 정보를 유리창에 직접 표출하는 혁신성으로 혁명적 변화를 예고했다. 또한 EV9 데모카 적용 결과 차량 내 조수석 전용 프라이버시 엔터테인먼트 등 실사용 편의성도 크게 높였다.

기존 클러스터,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 인터페이스가 불필요해지는 구조적 변화는 미래 자동차 실내 디자인에 근본적인 혁신을 예고한다는 게 업계 진단이다. 아울러 현대모비스가 선보인 AR-HUD,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IVI(차량 인포테인먼트) 및 SDV 통합형 소프트웨어 솔루션 역시 무선 업데이트 등을 전제로 차량 성능·경험을 새로운 차원으로 확장한다. 유럽 완성차 브랜드를 겨냥한 공격적 파트너십과 현지 생산 인프라 확충도 병행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스페인 BSA 공장을 통한 생산 경쟁력, 폭스바겐 등 현지 대형 고객사 수주 이력을 토대로, 소프트웨어 중심 미래차 시장에서 확고한 리더십 강화가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현대모비스의 융합형 기술 전략이 유럽 SDV 격전지 주도권을 쥐게 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