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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더빙으로 K-콘텐츠 확산”…딥브레인AI, 글로벌 현지화 전략 강화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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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반 더빙 기술이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과 새로운 미디어 유통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있다. 딥브레인AI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글로벌 K-FAST 얼라이언스’에 합류해, 한국형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FAST)의 해외 확산과 K-콘텐츠 현지화에 본격 나선다. 업계는 이번 동참을 'AI 기반 미디어 현지화 기술 경쟁'의 분기점으로 보고, 대규모 FAST 시장에서 한국 미디어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 가능성에 주목한다.

 

딥브레인AI는 15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는 AI 더빙 솔루션을 통해 자막보다 더빙에 익숙한 글로벌 이용자들의 요구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AI 합성음은 단순 음성 변환을 넘어, 각 지역의 억양과 발음 특성을 정교하게 반영하고 감정 표현까지 자연스럽게 구현한다. 현지 시청 엔터테인먼트 환경에 최적화된 콘텐츠 전달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기존 텍스트 기반 자동 번역·자막 방식의 한계를 극복했다.

이 기술은 교육기관과 공공기관의 외국인 대상 강의 및 홍보 영상 등 실사용 영역에서 이미 도입돼 있다. 딥브레인AI는 빠른 더빙 처리 속도와 안정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글로벌 콘텐츠 유통 인프라의 핵심적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AI 앵커 등 다국어 음성·영상 합성에서도 기술 우위를 확보해, 현지화 기반 K-콘텐츠 수출의 실효성 측면에서 업계 기대가 커지고 있다.

 

글로벌 FAST 시장에선 미국, 유럽 주요 기업들도 AI 더빙 및 자동 현지화 서비스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는 추세다. 한국의 딥브레인AI는 현지화 최적화 수준과 감정 전달 기술에서 차별성을 확보, 국내외 미디어 파트너십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FAST와 같은 미디어 플랫폼 현지화 기술은 각국 저작권, 개인정보 보호 등 규제 환경의 도전도 안고 있다. 정부·기업 협업 하에 데이터의 합법적 활용, 윤리적 콘텐츠 제작의 가이드라인 정립이 병행돼야 글로벌 시장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는 “AI 더빙은 이제 미디어 산업의 단순 번역을 넘어, 인물 감정과 메시지의 자연스러운 전달로 현지 공감대 형성과 경쟁력 강화의 열쇠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계는 이번 기술이 실제로 K-콘텐츠의 해외 진출과 소비 패턴 변화에 어떤 파급을 낳을지 주목하고 있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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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브레인ai#글로벌k-fast얼라이언스#ai더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