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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총성”…나즈 리드 누나 비극적 죽음→NBA 농구계 애도 물결
스포츠

“충격의 총성”…나즈 리드 누나 비극적 죽음→NBA 농구계 애도 물결

오예린 기자
입력

차가운 총성과 함께 농구계에 드리운 비극이 미국 뉴저지주에서 발생했다. 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센터 나즈 리드의 누나, 토라야 리드는 남자친구의 총격에 쓰러졌고, 경찰차 사이렌만이 아파트 단지의 적막을 깼다. 농구장 밖에서 맞닥뜨린 비극적 사건은 시카고와 미네소타 팬 모두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사건은 6일 오전 11시경 시작됐다. 총격 신고를 받고 급파된 경찰은 여러 차례 총상을 입은 토라야 리드를 현장에서 발견했으며, 그녀의 연인이었던 샤킬 그린이 살인과 불법 무기 소지 등의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AP 통신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그린은 경찰 조사에서 토라야 리드와 연인 관계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비극적 사건 발생”…나즈 리드 누나, 남자친구 총격에 사망 / 연합뉴스
“비극적 사건 발생”…나즈 리드 누나, 남자친구 총격에 사망 / 연합뉴스

나즈 리드는 2019-2020시즌 미네소타에서 데뷔한 이래 여섯 시즌 간 꾸준한 활약을 이어왔다. 2023-2024시즌에는 평균 27.5분을 소화하며 14.2득점, 6.0리바운드로 팀의 핵심 식스맨으로 떠오르며 NBA 올해의 식스맨의 영예를 안았다. 최근 리드는 미네소타와 5년 연장 계약을 체결하며 자신의 미래를 구단과 함께 그려왔다.

 

사건 이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리드 가족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현 뉴욕 닉스 소속인 칼앤서니 타운스 역시 소셜미디어를 통해 “마음이 찢어진다”며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농구계 동료들은 비통함을 감추지 못한 채 리드 앞으로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나즈 리드는 이번 가족의 아픔으로 인해 앞으로 훈련과 경기 일정 등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팬들은 무엇보다 나즈 리드와 그 가족의 회복을 위해 조용한 응원을 이어가고 있다. 

 

장갑을 벗은 손끝, 눈물로 젖은 농구화, 그 위로 흐르는 시간. 이 아픔 앞에 농구계는 말 대신 침묵으로, 그리고 연대의 마음으로 함께한다. NBA 2024-2025시즌은 나즈 리드와 가족이 다시 일상으로 걸어 나오는 모습을 모두가 기다릴 것이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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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즈리드#미네소타팀버울브스#칼앤서니타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