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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갑 찬 윤계상, 전 연인 앞 완패”…트라이 기적의 밤→팀 운명 궁금증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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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갑 찬 윤계상, 전 연인 앞 완패”…트라이 기적의 밤→팀 운명 궁금증 증폭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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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골목, 온몸이 만신창이가 된 채 벽에 몸을 기대고 선 윤계상의 그림자 뒤로 감춰진 사연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주가람이라는 이름으로 럭비부를 이끄는 그의 불안한 뒷모습은 SBS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가 선사하는 성장 드라마의 깊이를 더한다. 3화에서는 윤계상이 경찰서에서 양손에 수갑을 찬 채 등장해, 헝클어진 머리와 흙 묻은 얼굴로 시청자에게 뜨거운 웃음과 공감을 안겼다.  

 

이 위기의 순간을 더욱 극적으로 만든 인물은 바로 임세미가 연기하는 배이지다. 주가람과 10년을 함께 했던 연인이자, 3년 만에 재회한 뒤에도 여전히 미묘한 감정선을 오가는 두 사람의 관계가 경찰서라는 독특한 배경 속에서 펼쳐졌다. “잘 지내?”라는 한마디 속 뒤엉킨 진심, 그리고 오랜 시간 묻어둔 서운함과 분노는 해갈되지 않은 사랑의 쓴맛을 느끼게 한다. 주가람이 아무렇지 않은 듯 보이려 해도, 전 연인의 일그러진 시선과 냉소는 결코 쉽지 않은 현실을 드러낸다.  

수갑 찬 감독의 위기…‘트라이’ 윤계상, 전 여친 앞 굴욕→럭비부의 기적 예고 / SBS
수갑 찬 감독의 위기…‘트라이’ 윤계상, 전 여친 앞 굴욕→럭비부의 기적 예고 / SBS

하지만 꼴찌 럭비부의 일상은 늘 예측을 비껴간다. 결원이 생긴 팀을 다시 일으키기 위해 주가람은 엉뚱하면서도 진정성 넘치는 대작전을 펼친다. 때로는 경찰서까지 불려가며, 번번이 벽에 부딪히지만, 팀을 지키고자 하는 지도자로서의 투혼이 스포츠 드라마 특유의 반전과 활력을 더한다. 제작진 역시 “경찰서에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에피소드와 윤계상의 격렬한 열연이 오늘 밤 시청자에게 잊지 못할 이야기를 선물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인생은 때때로 모든 것이 꼬일 때 시작된다는 듯, 주가람은 실패와 굴욕마저도 웃음과 용기로 감싸 안는다. 과거의 감정을 뒤로한 두 남녀와, 존재 자체가 위태로운 럭비부가 다시 한 번 기적을 만들어갈 오늘 밤, 시청자들은 자신의 일상에 스며드는 또 하나의 용기를 만나게 될 전망이다.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 3화는 8월 1일 밤 9시 50분, 무너진 팀의 운명과 함께 새로운 반전 드라마의 서막을 힘차게 연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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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계상#트라이#임세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