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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걱정 덜고 매운맛은 그대로”…떡볶이도 건강하게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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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걱정 덜고 매운맛은 그대로”…떡볶이도 건강하게 즐긴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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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떡볶이를 고를 때도 건강을 고민한다. 예전엔 ‘맵고 달콤한 간식’이라 여겨졌지만, 지금은 저당 옵션을 찾는 것이 일상이 됐다.

 

최근 동대문엽기떡볶이는 당 함량을 줄인 ‘저당 맛’ 카테고리를 새롭게 선보였다. 맵기의 강도는 그대로지만, 당은 낮춘 메뉴로, 단맛에 민감하거나 식단 조절 중인 소비자도 좀 더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선택지를 확장했다. 매장에서 만난 20대 직장인 김다은 씨는 “다이어트 중인데 떡볶이가 포기하기 힘든 메뉴였는데, 저당 옵션 덕분에 마음 편히 즐길 수 있다”고 표현했다.

9일 출시되는 저당엽떡(출처=동대문엽기떡볶이)
9일 출시되는 저당엽떡(출처=동대문엽기떡볶이)

이런 변화는 숫자로도 확인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내 당류 과다 섭취를 경계하는 소비자의 목소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의 식품 트렌드 보고서에서도, 2030세대 소비자의 절반 가까이가 ‘저당·저칼로리’ 메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과거에는 떡볶이, 치킨 등 분식류가 무조건 ‘맛 위주’였다면, 이제는 건강과 취향을 동시에 챙기는 시대다.

 

동대문엽기떡볶이 본사 관계자는 “저당 맛은 고객분들이 맛은 그대로, 부담은 덜고 싶다는 의견이 많아 준비한 선택지”라며 “앞으로도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춘 다양한 메뉴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SNS에서는 ‘저당엽떡’ 도전 인증샷이 늘고 있다. “이제 야식 타협점이 생겼다”, “맵찔이, 저당까지 맞춤형 가능이라 더 끌림”이라는 반응이 이어진다. 그만큼 떡볶이 한 그릇에도,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이 담긴 시대다.

 

전문가들은 소비자의 이러한 선택을 “맛과 건강 사이의 균형을 찾으려는 변화”라고 해석한다. 영양학자 최지현 씨는 “분식도 더 이상 무절제한 칼로리의 대명사만은 아니다. 최근에는 각자 취향대로, 자기 몸의 요구에 맞춘 선택이 일상이 됐다”고 느꼈다.

 

작고 사소한 선택이지만, 우리 삶의 방향은 그 안에서 조금씩 바뀌고 있다. 떡볶이도, 식탁 위 작은 변화도 결국 ‘나답게’ 살아가는 선택이 되고 있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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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엽기떡볶이#저당엽떡#건강트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