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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와 음악의 물결”…청도세계코미디아트페스티벌로 물든 경북 청도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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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청도에는 특별한 저녁 풍경이 번진다. 예전에는 익숙했던 야외무대가 큰 감동의 무대가 돼, 축제의 온기와 사람들의 웃음으로 일상이 새로워진다. 음악과 코미디, 그리고 관객의 호흡이 뒤섞인 밤은 그 자체로 지역민들에게 가장 특별한 추억이 된다.

 

청도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청도세계코미디아트페스티벌’은 개막과 동시에 관객의 박수와 환호를 불러모았다. 쇼그맨들의 재치 가득한 개그 공연과 더불어, 김연자, 최수호 등 한 시대를 풍미한 트로트 가수들이 축하 무대를 빛냈다. SNS에선 지역민과 관람객들의 ‘직접 본 무대’ 후기가 쏟아지고, 공연장 곳곳에서 예상치 못한 만남과 에피소드가 이어지는 중이다. 특히 직장인, 학생들이 직접 참여한 밴드 경연과 MZ세대의 아이콘 다나카 등장으로, 세대와 취향을 초월한 무대가 만들어졌다.

쇼그맨부터 박서진 무대까지…‘청도세계코미디아트페스티벌’ 경북 청도서 열린다
쇼그맨부터 박서진 무대까지…‘청도세계코미디아트페스티벌’ 경북 청도서 열린다

이런 변화는 숫자로도 확인된다. 지역 관광객 수가 평소보다 높아졌고, 특히 공연 기간에는 ‘청도 세계코미디아트페스티벌’ 관련 검색어가 급상승했다. 공연장 주변에는 젊은이와 가족 단위 관객이 몰리며, 축제를 즐기는 풍경이 일상적인 소풍처럼 자연스럽다. 전문가들은 “코미디 축제의 본질은 단지 웃음이 아니라, 같은 공간에서 서로의 감정을 나누며 지역이 하나로 연결된다는 데 있다”고 표현했다.

 

댓글 반응도 흥미롭다. “매년 기다리는 축제, 올해 더 기대됐다”, “박서진 무대 보고 마음이 환해졌다”, “아이와 함께 공연도 체험도 다 즐길 수 있어 좋다”는 이야기들이 줄을 잇는다. 거리공연, 체험 프로그램, 국내외 초청 무대까지, 누구든 어깨를 나란히 하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잠시 내려놓는 순간이 이어진다.

 

작고 가벼운 체험이지만, 그 안엔 지역이 예술로 이어지고, 세대가 서로 웃음으로 연결되는 움직임이 있다. 청도세계코미디아트페스티벌은 단지 한 번의 축제가 아니라, 모두의 일상에 새로운 색을 덧입히는 라이프스타일의 결정적 장면이다. 지금 이 변화는 누구나 겪고 있는 ‘우리 동네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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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세계코미디아트페스티벌#쇼그맨#박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