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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적도 해전 영웅 정신 기린다”…故 이성호 중장 유가족에 선정패 전달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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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당시 탁월한 지휘로 해군의 역사를 새로 쓴 고(故) 이성호 해군 중장의 전쟁영웅 선정패가 유가족에게 전달됐다. 조국을 지키기 위한 헌신을 기리며, 호국영웅의 정신이 다시 한 번 조명받는 순간이었다.
경기북부보훈지청은 9월 10일, 이성호 중장의 유가족에게 국가보훈부에서 선정한 6·25전쟁영웅 선정패를 직접 전했다고 밝혔다. 이성호 중장은 1944년 진해 고등해원양성소를 수석 졸업한 뒤 해방병단에 입대하며 해군 항해술 발전에 이바지했다.

6·25전쟁 발발 이후 그는 삼각산함 함장으로 임명돼, 1950년 덕적도 해상에서 북한군 수송선단 12척을 격침하는 혁혁한 전과를 거뒀다. 특히 인천상륙작전과 통영 상륙작전 등 주요 전투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쳐 충무무공훈장을 수여받았다.
이날 손순욱 경기북부보훈지청장은 고인의 아들에게 선정패를 전달하며 “해군의 토대를 다지고, 6·25전쟁에서 탁월한 지휘 능력으로 승리를 이끈 이성호 중장의 뜻을 오래도록 기리겠다”고 밝혔다. 보훈부 측은 국가를 위한 희생과 공적을 기억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선정패 전달을 계기로 6·25전쟁 전공자에 대한 재조명 움직임이 본격화될지 주목된다. 정부는 앞으로도 국가유공자를 다양한 방식으로 기릴 계획이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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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호중장#경기북부보훈지청#6·25전쟁영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