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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과 실시간 소통 혁신”…스마일게이트, 에픽세븐 7주년 행사로 글로벌 IP 가치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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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과 실시간 소통 혁신”…스마일게이트, 에픽세븐 7주년 행사로 글로벌 IP 가치 재조명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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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모바일 RPG 산업에서 라이브 커뮤니티와 이용자 소통이 핵심 전략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스마일게이트의 ‘에픽세븐’이 7주년 기념 대규모 행사를 개최했다. 7년간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을 이어온 에픽세븐은 이번 오프라인 축제를 통해 게임 IP의 문화적 가치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는 이번 행사를 팬덤 기반 라이브 서비스 모델 경쟁의 본격적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스마일게이트가 서비스하고 슈퍼크리에이티브가 개발한 ‘에픽세븐’은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6일, 7일 양일간 대규모 이용자 행사를 진행했다. 첫날에는 전세계 이용자가 실시간 대전을 겨루는 ‘에픽세븐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25’(E7WC) 결승전이 열렸으며, 해외 현지 팬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공식 유튜브 채널 등에서 생중계됐다. E7WC는 1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 현장에 1000명 규모 관객을 모았다. 결승에서는 슈에나이 선수가 4대 2로 최종 우승하며 상금 5만달러의 영예를 안았다.

두 번째 날엔 모바일게임 OST를 대규모 오케스트라로 재현하는 최초의 시도가 이어졌다. ‘심포니 넘버 세븐 오르비스’ 오케스트라 공연에서는 게임 내 31곡이 실황으로 연주됐다. 인제이 오케스트라와 안두현 지휘자, 남도형, 김도영 등 인기 성우와 아티스트가 참여해 팬과의 거리를 좁혔다는 반응이다. 이외 미니게임 부스, 공식 굿즈샵, TCG(트레이딩카드게임) 판매, 창작자 마켓, 코스프레 포토존과 공연 등 다각적 참여형 체험 콘텐츠로 현장 분위기를 더했다.

 

특히 전통적인 e스포츠와 오프라인 공연, 창작 굿즈 마켓의 결합은 기존 모바일게임의 한계를 넘어 팬덤 커뮤니티 강화 전략의 선도적 모델로 주목받는다. 실시간 스트리밍, 공식 TCG 출시, 이용자 직접참여 부스 등은 글로벌 팬 데이터 기반 이용자 관리, 2차 창작 활성화, 문화 행사 연계 등 최근 게임산업 IP 확장 경향과 궤를 같이한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유럽, 북미 등 빅 IP 게임사들도 음악 공연, 현장 페스티벌, 굿즈 사업 확장으로 브랜드와 커뮤니티 결속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에서 이 같은 대규모 행사를 전면적으로 펼치는 사례는 드물며, 스마일게이트의 시도가 타사에도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페스티벌, 오프라인 e스포츠, 크리에이터 협업, IP기반 뮤직콘텐츠 등 다층적 생태계 구축은 앞으로의 모바일·IP게임 산업 성장의 중요한 동력으로 여겨진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용자 경험을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동시에 확장하는 전략이 게임 IP의 지속성 확보와 신규 시장 진입의 관건이 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산업계는 대규모 이용자 중심 행사가 게임 산업 구조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마중물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게임, 라이브, 창작, 소통을 통합하는 IP 확장 전략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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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에픽세븐#월드아레나챔피언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