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결제 실물화 신호”…리플랩스, 5억 달러 유치·마스터카드 협력에 업계 주목
현지시간 11일, 미국(USA)의 리플랩스(Ripple Labs)가 5억 달러(약 6,800억 원) 규모 신규 자금 조달에 성공하고 마스터카드(Mastercard)와의 전략적 협력을 공식 발표했다. 이 조치는 블록체인 기반 결제 인프라와 실물 금융 네트워크의 본격적인 통합 신호탄으로, 국제 암호화폐 및 결제 시장에서 직접적인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XRP(엑스알피) 실사용 확대와 더불어, 기관 자본의 유입 촉진 등 구조적 변화가 현실화되는 지점에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리플랩스는 이번 대규모 자금 조달을 통해 글로벌 운영 및 유동성 네트워크 확대와 전통 금융기관과의 협력 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마스터카드와의 파트너십은 블록체인 결제를 실물 상거래로 연결하기 위한 구체적 시도로, 신속하면서도 규제 친화적인 국경 간 결제 시스템 실현을 목표로 한다. 리플의 이러한 ‘유틸리티 기반 성장 전략’은 암호화폐가 단순 투기 자산을 넘어 실제 결제 인프라로 진화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업계에서는 “실물 경제와 가상자산의 경계가 급격히 흐려지고 있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보도에 따르면 XRP는 11일 기준 2.54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약 8.56%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1,520억 달러, 거래량도 24시간 만에 60억 달러를 넘어서며 118% 이상 급등했다. 이는 기관 및 고래 투자자들의 대규모 자금 유입이 실사용 확장에 대한 자신감과 맞물려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미국(USA) 이외에도 주요 거래소와 금융기관이 이번 협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마스터카드와의 협력 및 추가 자본 유입이 XRP의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일부 전망에서는 최대 1,500% 급등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다. 블록체인 업계 매체들은 이번 발표가 ‘제도권 자본과 디지털 자산 세계의 본격적 연결점’이 될 것으로 평가한다. 한편, 같은 기간 투자자들의 관심을 함께 모은 것은 리밋틱스(Remittix)다. 이 프로젝트 역시 디지털 자산을 은행 계좌와 직접 연결하는 ‘PayFi’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며, 이미 2,800만 달러의 사적 투자를 유치했다. ‘크립토폴리탄’은 “리플과 마스터카드의 결합이 실물 결제 인프라의 혁신을 이끌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상승세에는 투기적 기대감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결제의 제도권 편입과 실상거래 적용이라는 구조적 요인이 기지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세계 각국의 금융당국도 이 같은 움직임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만 시장의 기대와는 별개로 암호화폐 가격은 여전히 투자심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내재 가치 뒷받침 없는 고평가 가능성도 상존한다. 전문가들은 “기관 자본 유입이 블록체인 산업 재도약의 전환점이 될지 주목해야 한다”면서도, 과도한 낙관론에는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이번 조치가 2025년 블록체인 산업 질서와 국제 결제 시스템에 어떤 변화를 초래할지 주목된다. 국제사회는 실질적 결제 인프라 혁신과 암호화폐의 ‘금융 주류 편입’이 현실화될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