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스피 약세장 속 삼성중공업 소폭 상승…PER 60배대 고평가 부담 지속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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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주 전반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삼성중공업 주가가 11월 25일 장 초반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며 투자자 시선을 모으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코스피 내 개별 종목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향후 주가 흐름의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5일 오전 9시 8분 기준 삼성중공업은 전 거래일 종가 25,050원 대비 50원, 0.20% 오른 2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는 25,500원으로 출발했으며, 장중 고가는 25,800원, 저가는 25,100원을 기록 중이다. 현재가는 당일 저가 수준에 머무르며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한 상태다.

출처=삼성중공업
출처=삼성중공업

거래 동향을 보면 이날 오전까지 집계된 거래량은 351,784주, 거래대금은 89억 6,200만 원 수준이다. 전 거래일인 11월 24일 거래량 4,497,758주와 비교하면 장 초반 기준으로는 뚜렷한 감소세가 나타나 단기 매매 수요가 줄어든 모습이다.

 

시가총액은 22조 1,320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전체 28위를 기록하고 있다. 주가수익비율 PER은 62.75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38.51배를 큰 폭으로 상회한다. 업계에서는 수주 모멘텀과 실적 개선 기대가 주가에 상당 부분 선반영돼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고평가 구간이 길어질 경우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경계하는 분위기다.

 

같은 시간대 조선 관련 동일 업종 지수는 0.18% 하락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삼성중공업만 개별적으로 0.20% 상승을 나타내며 차별화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업종 전반의 조정 흐름과 무관하게 종목별 재료와 실적 기대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는 장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전날인 11월 24일 삼성중공업은 시가 25,600원으로 장을 시작해 고가 25,650원, 저가 24,400원까지 등락을 거듭한 뒤 25,050원에 장을 마쳤다. 변동 폭은 컸지만 종가는 시가 대비 소폭 하락으로 마무리됐다. 당시 거래량이 4,497,758주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25일 장 초반에는 매매 공방이 다소 진정된 양상이다.

 

증권가에서는 조선업 수주 환경과 글로벌 선박 발주 추이를 지켜보면서 삼성중공업의 밸류에이션 정상화 시점을 가늠하는 시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향후 글로벌 금리 방향과 선박 운임, 해운 수요 흐름이 조선주의 주가 재평가 여부를 가를 변수로 주목받고 있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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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코스피#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