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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 재활 패러다임"…이대혈액암병원, 최신 치료 전략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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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 재활 패러다임"…이대혈액암병원, 최신 치료 전략 공유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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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혈액질환 환자의 치료와 재활 전략이 의료계의 새로운 논의 중심에 섰다. 이대혈액암병원은 대한혈액질환지지치료학회와 함께 2025년 하계 심포지엄을 열고, 중증 혈액암 환자의 치료·후기 관리까지 아우르는 최신 임상 지견을 공유했다. 급성백혈병, 다발골수종, 림프종 등 난치성 혈액질환 환자 수가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치료뿐 아니라 장기 재활과 일상 복귀까지 포괄하는 전인적 관리 체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업계는 이번 심포지엄을 ‘환자중심 치료-재활 연계 패러다임 전환’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심포지엄에서는 빈혈 및 철분 과잉, 면역결핍 환자의 감염 대응, 암으로 인한 구토·통증, 노인 환자 맞춤 영양 지원 등 혈액질환 치료 현장에서 발생하는 주요 임상 이슈가 전문적으로 다뤄졌다. 특히 급성환자의 응급 대처부터 치료 이후 재활, 사회 복귀 단계까지 연속적인 진료 프로세스를 체계화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일반적인 혈액질환 치료 프로토콜이 단기적 증상 조절에 치중해온 반면, 최근에는 환자의 삶의 질과 자립, 재발 방지까지 관리 범위를 확장하는 접근이 국내외에서 확대되는 추세다. 이번 논의는 해외 선진 암센터의 ‘치료-재활-지지’ 통합 모델을 국내로 이식하는 방향과 맞물려 주목받았다.

치료 과정에서 항암제 내성, 감염성 합병증, 영양결핍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환자 개별 위험군별로 맞춤형 재활 플랜을 수립하는 것이 최신 권고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유럽 주요 암센터도 인터페이스 간호사, 의료 사회복지사, 임상 영양사와 협업하는 다학제 모델을 확대하는 중이다. 이에 맞춰 이대혈액암병원도 전담 의료진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환자의 자기관리 역량을 높이는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연구도 추진 중이다.

 

아울러 국가 차원의 암 관리 정책, 건강보험 적용 확대, 환자 정보 보호 및 데이터 활용 등 정책·윤리 이슈도 장기 치료‧재활 시스템 정착의 관건으로 꼽힌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암 치료의 궁극적 목표 역시 “환자 삶의 질 회복과 사회 역량 유지에 있다”고 진단했다.

 

산업계는 치료 기술의 고도화와 재활 연계 플랫폼의 실제 시장 안착 가능성에 주목하는 한편, 의료-비의료 영역 협력 및 규제 개선의 속도가 새로운 혁신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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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혈액암병원#대한혈액질환지지치료학회#암재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