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발전 위한 생산적 경쟁 필요”…조국, 담양군수 만나 지방선거 전략 시사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호남 지역 기초선거를 둘러싸고 정면 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은 8월 27일 전남 담양군청에서 정철원 담양군수와 만나 호남 전체의 발전을 위해 “생산적 경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원장은 “당만 보고 찍는 게 아니라 후보의 능력과 자질, 향후 정책까지 보고 선택해야 호남이 발전할 수 있다”고 밝혀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한 기초선거 경쟁 의지를 공식화했다.
조 원장은 직접 “호남 지역 내에서 건전한 경쟁이 있어 유권자분들이 선택지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생산적 경쟁을 하게 되면 유권자분들은 선택지가 있어서 좋고 경쟁하다 보면 발전하는 거 아니겠나”고 설명했다. 이어 정철원 군수에 대해 “당선 자체가 호남에 여러 가지 파급 효과를 일으킨 것 같다. 나비효과가 이미 시작됐다”고 평가하며 “호남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철원 군수는 조국혁신당 소속으로서는 첫 기초단체장으로, 지난 4월 재·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바 있다. 조 원장은 “아직 당 대표는 아니지만 전당대회 이후 호남 발전을 위해 더 큰 역할을 하겠다”고도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조국 원장의 발언에 대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기본적으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민주당과 경쟁하지만, 국민의힘의 광역단체장 진출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민주당과 전략적으로 연대할 방침을 내비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조 원장은 앞서 KBS 광주와의 인터뷰에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는 민주당과 철저히 연대하겠다”면서도 “기초 단위에서는 정당간 지역 친화성, 주민 밀착 정책을 비교·경쟁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 내부에서는 조국혁신당의 호남 진출에 긴장감을 내비치고 있다. 정당 간 연대와 경쟁 전략이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만큼, 내년 호남 지방선거 판도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조원장은 이번 담양·고창·전주 등 호남 일정에 이어 8월 28일에는 전북 익산에서 청년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여야는 호남 지역에서의 정당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지역 표심의 재편과 정치적 파장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