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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 상한가·건설주 급등”…코스닥, 건설·우주항공·반도체 테마 순환매에 강세
경제

“KD 상한가·건설주 급등”…코스닥, 건설·우주항공·반도체 테마 순환매에 강세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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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국내 증시가 개장 초반부터 업종·테마 간 순환매가 급속히 전개되는 가운데, 코스닥에서는 건설, 모듈러주택,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관련 종목이 폭등세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KD는 30% 상한가를 기록했고, 금강공업·동신건설·엘앤케이바이오 등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이며 개별주 열기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투자자들은 대형주 관망과 맞물려 테마주 쏠림이 강화되는 현장에 주목하고 있다.

 

8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3,209.76(0.14%↑)로 소폭 상승 중이며, 코스닥은 815.19(0.47%↑)로 상대적 강세를 보인다. 코스피에서는 개인이 769억 원 순매도, 외국인 470억 원·기관 352억 원 순매수를 기록한다. 코스닥은 개인이 772억 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기관이 각각 551억 원, 140억 원씩 내던졌다. 장세는 박스권이나, 개별 업종과 테마군에는 뚜렷한 방향성이 부각되고 있다.

[증시 시황] KD 상한가…건설·우주항공·반도체 주변기기 강세 속 모듈러주택·GTX 테마 동반 급등
[증시 시황] KD 상한가…건설·우주항공·반도체 주변기기 강세 속 모듈러주택·GTX 테마 동반 급등

업종별로는 건축제품(8%↑), 건설(2%↑), 사무용전자제품, 컴퓨터와주변기기, 우주항공과국방, 화장품 등에서 매기가 두드러진다. 특히 반도체 주변기기와 부품주는 1%대 중반의 오름세를, 에너지장비·서비스는 원자재 가격 변동성 확대와 함께 저점 매수세 유입을 보인다. 최근 정책 수혜 기대가 교차하는 우주항공과국방 역시 단기 상승 동력에 힘을 보태고 있다.

 

테마별로는 모듈러주택(6%↑), 건설 중소형(5%↑), GTX 관련주가 시장을 주도한다. 코스닥에서는 KD가 767원(30%↑)으로 상한가에 직행하며 건설 중소형 테마 대장주 역할을 했고, 동신건설(26.63%↑), 엘앤케이바이오(22.83%↑), 디에이치엑스컴퍼니(20.32%↑) 등이 뒤를 이었다. 조림사업, 수자원, 4대강 복원 등 정책·환경 테마에도 단기 자금이 몰리고 있다. 반도체 확장(뉴로모픽, CXL, 온디바이스 AI) 테마 역시 1~2%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은 등락이 혼조지만, 정책·인프라·철강 등 경기 민감주로 단기 유동성이 온기 있게 유입된다. 코스피에서는 금강공업(20.28%↑), 일성건설(19.20%↑), 금호건설(12.20%↑), 세진중공업(11.66%↑) 등 주요 건설·기자재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인다. 코스닥에서는 KD 외에도 상한가 부근 종목이 속출하며, 철강 중소형·마이크로 LED·갤럭시 부품주 등 강세 테마가 교차한다.

 

ETF 상품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투자로 알려진 KODEX 200 ETF가 43,535원(0.14%↑), KODEX 코스닥150 ETF가 13,595원(0.41%↑)으로 지수와 연동된 안정 흐름을 보인다. 대형 블루칩 휴식기에 ETF가 포트폴리오 분산과 변동성 방어 수단으로 재조명받았다.

 

특정 이슈 종목도 눈길을 끌었다. 이화전기·이트론·이아이디 등은 횡령·배임 관련 경영진 구속영장 청구 이후 정리매매 중이며, 이화전기는 이날 16%대 강세를 기록했다. 정리매매 일정과 가격제한폭 특성을 고려할 때 투자자 주의가 요망된다.

 

전문가들은 금리인하 기대, 성장 모멘텀, 수요순환, 정책 수주 기대 등 매크로와 테마 동반 요인을 강조했다. KB증권은 “글로벌 금 가격 랠리가 이어지고, 중앙은행 금 매입 확대가 안전자산 선호를 뒷받침한다”며, IBK투자증권은 “미국 고용지표 둔화와 국내 기업 이벤트가 주요 변수가 된다”고 평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AI 밸류체인 강세 속에 코스닥이 상대 아웃퍼폼 기조를 유지한다”고 진단했다. 전반적으로 완화 기조 기대와 개별 성장 테마가 교차하는 장세로 분석된다.

 

향후에는 건설·인프라·조선기자재 등 실물 경기주와 반도체 주변기기, 온디바이스 AI 등 기술주 수급 순환 속도에 투자자 주의가 필요하다. 단기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 급등주 추격 리스크와 거래대금, 수급 흐름 점검이 주요 리스크 관리포인트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업종·테마 랠리와 블루칩 등 대형주 조정 국면이 혼재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발표될 미국 연준의 금리 결정과 국내외 정책 이벤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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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코스닥#건설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