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현장 AX 본격화”…KT-한국교원대, AI에듀테크센터 전국 확대
인공지능(AI) 기반 교육 혁신이 국내 교육 산업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KT와 한국교원대학교가 인재 양성을 목표로 AI에듀테크센터를 전국 확산 거점으로 활용하기로 하면서, 산업 내 디지털 전환(AX, AI Transformation) 가속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다. 업계는 교육 플랫폼 경쟁과 AI·클라우드 접목이 실무형 인재 육성 체계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KT와 한국교원대는 최근 AI에듀테크센터를 중심으로 교육 현장에 특화된 AI 플랫폼과 솔루션 연구, 인프라 자문, 데이터·시스템 보안 컨설팅 등을 포함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AI 기반 교과 설계에서부터 교수·학습 환경 구축, 교원 및 재학생 역량 강화 프로그램까지 아우른다. 특히, KT는 AI, 클라우드, 네트워크를 결합한 교육 특화 인공지능전환(AICT) 역량을 제공할 계획이다.

AI에듀테크센터는 이미 교원대 내에서 다양한 AI 교육과 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으며, KT의 기술 자문을 바탕으로 플랫폼 및 데이터 관리, 보안 전략까지 포괄하는 종합 협력 모델로 확장된다. 이는 기존 교육 SW 전문지원이나 자료 제공 중심 방식의 한계를 극복한 점이 특징이다. 예컨대, 맞춤형 데이터 플랫폼이나 지능형 교육 서비스가 개발·적용될 경우, 현장 교사와 학습자 모두가 디지털 도구를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갖춰지게 된다.
유사한 해외 사례로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대학과의 연계를 통해 교육 디지털화 및 교사 역량 강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국내에서는 KT가 선도적으로 각 대학, 교육 기관과 직접 인프라를 구축하고, 계명대·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K-마인드 센터’ 협력에도 나서고 있다. 교육계와 IT 기업 간 공동 운영 모델이 점차 정착되는 흐름이다.
현행 규제는 AI 기반 교육 플랫폼의 데이터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준수가 핵심으로, 관계 부처의 기술 가이드라인과 보안 인증체계가 필수 절차로 자리 잡고 있다. 대학과 현장의 디지털 학습 모델을 확산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정책 지원과 기술 검증, 현장 교사 연수제도 개선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차우규 한국교원대 총장은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교육 혁신은 미래 교육의 핵심 과제”라며, 정책-현장-연구-기술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실질적 모범 사례를 전국으로 확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안창용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 역시 “AI와 네트워크 결합 실무형 교육으로 현장 AX 혁신을 가속하겠다”며 기술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산업계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실질적 AI 기반 교육 혁신 모델이 자리 잡고, 미래 인재 양성의 디지털 인프라가 전국적으로 확장될지 주목하고 있다. 기술과 정책, 산업과 현장이 균형 있게 엮인 ‘교육 AX’ 모델의 성패가 새 성장의 조건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