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결제 프로토콜 AP2 공식 지원”…NHN KCP, 국제 표준화 주도권 확보 나서

국내 종합결제기업 NHN KCP는 10월 발표를 통해 구글 클라우드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반 결제 프로토콜 ‘에이전트 결제 프로토콜(AP2)’을 공식 지원한다고 밝혔다. NHN KCP는 AP2의 개발 초기부터 국내 결제 생태계를 대표해 적극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다.  

AP2는 AI 에이전트 간 상호운용성을 보장하는 국제 표준 프로토콜로, 사용자를 대신해 가격 비교, 티켓 예매, 반복 구매 등 복잡한 결제 시나리오를 자동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에이전트-투-에이전트(A2A)’ 프로토콜과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을 확장해 다양한 AI 에이전트가 서로 소통하고 결제를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AI 기반 결제 시장에서는 아직 통합 표준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가운데, AP2는 가맹점과 결제 네트워크, 결제대행사(PSP)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 소통 방식을 표준화해 디지털 상거래의 신뢰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높이는 역할이 기대된다.  

NHN KCP는 국내 결제 규제 환경과 기술 특성이 글로벌 표준에 반영될 수 있도록 이번 참여를 통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향후 AP2가 국제 표준으로 자리잡게 되면, NHN KCP는 이를 바탕으로 해외 PSP 및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와의 연계를 강화해 크로스보더 결제 서비스 확장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또한 AP2는 신용카드, 간편결제, 스테이블코인 등 다양한 결제수단과의 호환성과 높은 보안성을 갖춘 범용 결제 프로토콜로 개발되고 있어, 글로벌 결제 인프라 간 상호운용성 확대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NHN KCP 관계자는 “AP2 프로토콜이 글로벌 결제 생태계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AI 기반 결제가 신뢰도와 편의성을 갖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AP2의 국제 표준화 진행 상황과 국내외 결제 시장의 변화가 업계의 관심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