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2억원 디젤엔진 수출 계약”…STX엔진, 중국 파워플랜트 수주로 매출 확대 기대
디젤파워플랜트엔진 대형 수출 계약이 체결되면서 관련 기업의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 2025년 11월 24일 공시에 따르면 STX엔진은 중국 지역 프로젝트용 엔진 공급 계약을 확보해 중단기 매출 가시성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대형 수주가 이어질 경우 재무 구조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한국거래소 공시 자료에 따르면 STX엔진은 PDV International HK Ltd와 디젤파워플랜트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42,923,520,000원으로 2024년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최근 매출액 대비 5.92% 수준이다. 계약 지역은 중국이며, 공시상 계약 기간은 2025년 12월 25일부터 2027년 1월 25일까지 약 2년 1개월로 제시됐다.
![[공시속보] STX엔진, 디젤파워플랜트엔진 공급계약 체결→매출 확대 기대](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124/1763964083756_98298718.jpg)
이번 계약 금액은 계약서상 총액 미화 29,160,000달러를 2025년 11월 24일 매매기준율 1,472.00원을 적용해 환산한 원화 기준이다. 부가가치세는 포함되지 않았다. 회사 측은 계약 구조와 환율 변동에 따라 향후 공시 금액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대금 지급 조건은 선수금 20%, 잔금 80%로 나뉜다. 계약서상 계약 기간은 선수금 수령과 관련 서류 접수일로부터 13개월로 규정됐다. 공시된 달력 상 기간과 실제 계약서상 이행 기간이 다른 구조로, 프로젝트 진행 일정에 따라 세부 납품 스케줄과 매출 인식 시점이 조정될 여지가 있는 셈이다.
STX엔진은 이번 계약을 통해 중국 디젤 파워플랜트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고 매출 기반을 안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고금리와 투자 위축으로 설비투자 환경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수출 대형 수주를 통한 외형 성장 동력이 확보됐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시장 참가자들은 수주 규모가 연간 매출의 5%를 웃도는 수준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대규모 설비 수주 특성상 생산·납품 일정에 따라 2026년 이후 실적에 걸쳐 반영될 가능성이 커, 중장기 실적 가시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프로젝트 진행 상황에 따라 일정이 지연되거나 조건이 바뀔 경우 실적 기여 시점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회사 측은 이번 계약이 대규모법인여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도, 대상 매출액 기준은 2024년 말 연결재무제표를 따랐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계약 기간과 금액 등 주요 조건이 변동될 수 있으며, 중요한 변경 사항이 발생하면 추가 공시를 통해 시장에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증권가에서는 STX엔진의 이번 계약이 향후 추가 수주 가능성과 함께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지 주시하는 분위기다. 신규 수주가 꾸준히 이어질 경우 실적 변동성이 완화되고 재무 건전성 관리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향후 관련 수주 공시와 실적 반영 추이를 확인하려는 관망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