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추성훈, 한밤의 우정 요리”…냉장고를 부탁해, 미슐랭 셰프 긴장→장근석까지 깜짝 반전
소란스럽고도 설레는 스튜디오 한복판, 김재중은 미소 속에 자신의 기대와 떨림을 숨겼다. 셰프들 앞에 선 김재중의 손길에는 새로운 담력이 깃들었고, 추성훈은 특유의 재치와 유쾌함으로 묵직한 분위기를 한껏 누그러뜨렸다. 두 사람을 바라보는 출연진의 눈빛엔 깊은 응원과 오래된 우정이 교차하며, 예능이 가진 순수한 에너지와 긴장이 동시에 흘렀다.
'냉장고를 부탁해'는 새롭게 펼쳐지는 ‘아시아 50 특집’으로 아시아 각국에서 동시대를 이끄는 셰프와 스타, 그리고 그들 사이의 치열한 대결을 예고했다. 김재중은 ‘아시아의 중심’이라는 별명처럼 시선을 압도했고, 추성훈 역시 ‘아시아 아조씨’로 불릴 만큼 자신만의 카리스마와 인간적인 매력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미슐랭 2스타 다카다 유스케, 1스타 안티모 마리아 메로네이, 1스타 한리광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셰프들의 총출동이 기대감을 극대화했다.

자리한 셰프진에게도 이번 무대는 특별함이었다. 윤남노는 오사카의 다카다 유스케를 롤모델로 꼽으며, 스스로의 긴장과 존경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손종원 셰프는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25위와 ‘최고 신규 순위 진입상’ 수상자로 동료들에게 진심 어린 축하를 받으며, 담백한 소감으로 현장의 온기를 더했다.
하지만 시선을 압도한 건, 바로 장근석의 ‘셰프 변신’이었다. 평소 요리를 향한 뜨거운 애정을 드러낸 장근석은 당찬 포부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김재중 역시 직접 요리책을 집필할 만큼 남다른 실력을 숨기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드러난 두 사람의 우정, 그리고 서로를 향한 칭찬은 셰프군단 사이에도 미묘한 긴장과 기대를 자아냈다. 손끝에서 서로의 자존심까지 맞붙는 요리 승부는 단순한 예능을 넘어, 인생과 시간이 켜켜이 쌓인 진한 우정의 장이었다.
김재중, 추성훈, 장근석 그리고 아시아를 대표하는 미슐랭 셰프들이 모인 자리는 순간순간 특별한 이야기를 써 내려갔다. 그들의 오랜 인연과 각기 빛나는 색깔, 뜨거운 응원과 도전이 요리라는 이름 아래 섞여들며, 스튜디오에는 이전과는 다른 진정성의 온기가 넘쳐났다. 치열한 승부와 따스한 동행, 그리고 진심 어린 박수까지. 모든 것이 어우러진 밤은 오는 11일 밤 9시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가슴 벅차게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