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 눈물 속 고백”…2025 한일가왕전, 이은미 ‘녹턴’→심장을 울린 순간
화사한 미소로 무대에 앉은 린은 본선 1차전의 무거운 공기 속에서 점차 가라앉는 침묵을 느꼈다. 신승태가 선택한 이은미의 ‘녹턴’ 선율이 흐르자 린의 두 눈에는 이별의 슬픔과 후회가 담겼다. 결코 가볍지 않은 자신의 삶을 마주한 채, 음악 안에서 지난 시간을 오롯이 견디는 듯 린은 눈물을 흘렸다.
9일 방송된 ‘2025 한일가왕전’ 2회는 예선을 마치고 본선 1차전을 시작하면서 한일 연예인 판정단 모두에게 뜨거운 긴장을 안겼다. 즉석에서 맞대결 주자를 선발하는 방식으로 긴장감은 극으로 치달았다. 그러나 가장 깊숙이 박힌 순간은 린의 눈에서 쏟아진 눈물이었다. 신승태가 무대에서 ‘녹턴’을 완창하자, 린은 멈추지 않는 감정에 고개를 숙인 채 흐느꼈다. 이별 앞에 선 마음, 미처 전하지 못한 미안함과 후회의 감정들이 린을 사로잡았다.
무대가 끝난 뒤 신동엽이 이유를 묻자 린은 “‘미안해하지 말아요. 그대가 잘못한 게 아니에요’라는 가사 때문이었다”며 “살면서 미안하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의 얼굴이 머릿속을 스쳐갔다”고 털어놨다. 한참을 눈물 속에서 머물던 린은 결국 판정단과 현장 모두를 먹먹한 감동의 여운으로 물들였다.
최근 11년 만에 이수와 합의 이혼을 발표한 린은 한 번도 밝힌 적 없던 감정을 ‘2025 한일가왕전’ 판정석에서 보여줬다. 신승태 역시 무대 위에서 린을 바라보며 울컥하고, 판정단 모두의 박수가 묵직하게 울려 퍼진 순간은 음악이 가진 진실한 위로와 용서의 의미를 일깨웠다.
‘2025 한일가왕전’ 2회는 박서진-유다이, 에녹-타쿠야 등 다양한 팀의 대결과 함께 앞으로 펼쳐질 본선 무대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들의 애틋한 사연과 노래는 오는 방송을 통해 더욱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