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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현 도지사 출마로 전남도당 수장 교체”…민주당 김원이·조계원 의원 후임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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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현 도지사 출마로 전남도당 수장 교체”…민주당 김원이·조계원 의원 후임 경쟁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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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사 선거 출마를 앞둔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전남도당위원장이 사퇴 수순에 들어가며, 후임 도당위원장 선출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주철현 위원장이 위원장직을 내려놓는 시점과 맞물려 내년 지방선거 공천 구도와 도당 권력 지형도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에 따르면, 주 위원장은 내년 6월 지방선거에 나서기 위해 선거일 240일 전인 오는 10월 2일까지 현 직책을 내려놓아야 한다. 현행 당규에 따라 도당위원장 자리가 10개월가량 공석이 되는 만큼, 조기 교체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주철현 위원장 사퇴가 확정되면,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조기 선거에 들어가 새 위원장 후보자를 모집·선정하게 된다. 조강특위 심사를 거쳐 후보가 2명 이상이면 권리당원과 대의원이 각각 50%씩 투표에 참여해 선출한다. 단독 후보일 경우 찬반 투표가 치러진다.

 

특히 전남도당위원장은 광역 및 기초의원, 지자체장 공천 절차를 총괄하는 권한을 가져 예비 입지자들과 당내 현역의원들 모두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현재 차기 위원장 후보로는 재선으로 서부권인 목포에서 지역구를 둔 김원이 의원, 동부권 여수지역에 기반을 둔 초선 조계원 의원이 거론된다.

 

도당 내부에서는 지역 안배에 따라 전남 동부와 서부 의원들이 각각 2년씩 번갈아 맡아온 관행대로, 김원이 의원이 후임이 돼야 한다는 의견과, 남은 잔여 임기를 고려해 동부권 출신 의원이 후반기까지 담당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위원장은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회 구성권한 등 실질적인 영향력이 크다”며 “주철현 위원장이 사퇴하는 즉시, 당규 절차에 따라 새 인선작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은 향후 조직 내안정을 고려하는 동시에, 내년 지방선거 승리 전략과 지역 안배를 모두 감안한 위원장 선출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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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현#김원이#조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