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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 마약 가방 앞 운명 흔들렸다”…‘은수 좋은 날’ 벼랑 위 모성→심장 뛰는 각성 궁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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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 마약 가방 앞 운명 흔들렸다”…‘은수 좋은 날’ 벼랑 위 모성→심장 뛰는 각성 궁금증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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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히 빛나던 가족의 일상은 이영애가 내딛는 위태로운 한 걸음에 의해 아슬아슬하게 흔들렸다. ‘은수 좋은 날’에서 이영애는 평범한 주부 강은수로 분해 따스한 모성과 벼랑 끝 욕망, 그리고 인간의 본성을 함께 드러낸다. 드문 안방 복귀인 만큼, 이번 캐릭터의 극한 변화는 이영애 특유의 몰입과 깊이로 시청자를 단숨에 끌어당겼다.

 

이영애가 연기하는 강은수는 처음엔 그저 현실에 순응하는 아내이자 엄마다. 그러나 남편의 악화되는 건강, 점점 짙어지는 생활고라는 이중고 앞에서 강은수는 마약 가방이라는 거대한 유혹을 맞닥뜨린다. 모든 것을 지키기 위해 감히 원치 않던 세계에 발을 들인 순간, 그의 내면은 균열을 시작하고 이전의 평범함은 서서히 잊힌다.

“욕망과 생존의 경계”…이영애, ‘은수 좋은 날’ 강은수로 벼랑 끝 연기 변신→최강 몰입 예고 / KBS 2TV 새 토일 미니시리즈 ‘은수 좋은 날’
“욕망과 생존의 경계”…이영애, ‘은수 좋은 날’ 강은수로 벼랑 끝 연기 변신→최강 몰입 예고 / KBS 2TV 새 토일 미니시리즈 ‘은수 좋은 날’

강은수의 극적인 변신은 모성이라는 울타리를 넘어선 인간 본연의 치열한 욕망을 신랄하게 보여준다. 이영애는 선과 악의 모호한 경계, 빛과 어둠이 교차하는 감정의 굴곡을 섬세하게 살려냈고, 점진적으로 변화하는 인물의 깊은 내면을 끈질기게 그려냈다. 현실에 대한 공감과 극적 흡입력이 동시에 피어오르며, 한층 농밀해진 감정선은 시청자에게 낯선 공포와 강렬한 연민을 안겼다.

 

‘은수 좋은 날’은 평범한 여성이 가족을 위해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면서 스스로를 시험하는 과정을 그린다. 강은수는 자신도 알지 못했던 욕망, 불안, 집착을 정면으로 마주하며 선과 악의 구분이 무의미해지는 경계에 선다. 여기에 송현욱 감독의 연출과 이영애의 연기적 도전이 맞물려, 이번 작품은 이전과는 또 다른 서사와 감정의 진폭을 자랑한다.

 

특히 이영애는 캐릭터의 내적 곡선과 변화에 직접 의견을 내며, 현실적이면서도 치명적으로 흔들리는 강은수를 완성했다. 제작진의 신뢰를 한몸에 받은 이영애의 열연은 안방극장에서 오랜만에 선보이는 깊은 임팩트로 기억될 전망이다. ‘은수 좋은 날’은 이영애의 극한 감정 연기와 예측불가의 전개를 앞세워, 올가을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심장 박동을 전해줄 예정이다.

 

‘은수 좋은 날’의 첫 방송은 20일 밤 9시 20분,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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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은수좋은날#강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