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달러 지지선서 반등 신호”…리플 XRP, 약세장 속 기술적 되돌림 관측에 시장 촉각
현지시각 기준 24일, 가상자산 시장에서 리플 XRP(엑스알피)가 1.85달러 지지선에서 반등하며 약세 흐름 속 되돌림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가 감지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번 움직임은 장기간 이어진 하락세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 속에서 기술적 전환점 여부를 가늠하게 만들며 글로벌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터키 기반 암호화폐 분석 매체 코인오태그(coinotag)는 24일 ‘XRP Signals Potential Reversal at 1.85 Support Amid Bearish Trend’라는 제목의 분석을 통해 XRP가 하루 동안 6.50퍼센트 반등, 2.03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보도는 최근 29퍼센트 하락 이후 진행된 1.85달러 지지선 테스트에서 되돌림이 발생했고, 일봉 차트에서 상승 반전 패턴으로 알려진 Morning Star 형태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코인오태그는 온체인 데이터를 인용하며 1.75달러 부근에서 약 18억 개의 XRP 토큰이 축적된 점에 주목했다. 이 가격대가 시장 참여자들의 핵심 매집 구간으로 작동하면서, 단기적으로 하방 경직성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XRP는 최근 전반적인 약세장 속에서도 이 지지대 인근에서 저가 매수 수요가 유입되며 기술적 반등을 시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시장의 경계감은 여전히 두드러진다. 보도에 따르면 XRP의 24시간 기준 거래량은 36억5천만 달러 수준으로, 이전 대비 52퍼센트 감소했다. 가격이 반등하는 국면에서 거래 규모가 축소됐다는 점은 적극적인 추세 추종 매수세가 유입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투자자들이 뚜렷한 방향성이 확인될 때까지 대기하는 양상이 이어지면서, 유동성 부족 우려도 남아 있는 상황이다.
기술적 지표 역시 중장기 흐름의 제약을 드러내고 있다. 코인오태그는 XRP 가격이 여전히 200일 지수이동평균(EMA) 아래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중장기 추세선 아래에서의 반등은 단기 기술적 되돌림일 가능성이 크며, 장기적인 상승 전환을 판단하기에는 이른 단계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자금 흐름을 나타내는 차이킨 머니 플로(Chaikin Money Flow, CMF) 지표는 –0.07 수준을 기록해, 시장 전반에서 매도 우위와 자금 유출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확인됐다.
이 같은 조치는 주변 가상자산에도 파장을 미치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코인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XRP의 제한적인 반등은 위험 선호 심리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USA)과 유럽(Europe) 규제 당국의 감독 강화 가능성이 재차 거론되면서, 리플 XRP를 포함한 알트코인 전반에 규제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국제 암호화폐 전문 매체들은 XRP의 움직임을 신중하게 바라보고 있다. 일부 해외 분석 채널은 XRP의 Morning Star 패턴 형성을 단기적인 기술적 반등 신호로 언급하면서도, 거래량과 자금 유입이 동반되지 않을 경우 반등이 순식간에 소진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매체들은 최근 전 세계 가상자산 시장에서 레버리지 청산과 규제 이슈가 반복적으로 불거지고 있는 점을 들어, 개별 코인의 기술적 반전 신호가 시장 전반의 구조적 약세를 단숨에 상쇄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몇 가지로 압축된다. 첫째, 1.75달러 매집대가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되는지 여부다. 이 구간이 재차 붕괴될 경우 저점 갱신 가능성이 커지고, 반대로 견고한 지지선으로 자리 잡으면 추가 매수세를 자극할 수 있다. 둘째, 거래량 회복 속도다. 가격 상승과 함께 유의미한 거래 규모 확대가 수반돼야 추세 전환 시그널로 설득력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셋째, 단기 저항 구간인 2.006달러와 2.072달러 돌파 여부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코인오태그는 XRP가 이 두 저항선을 연속적으로 상향 돌파하며 안착할 경우, 최근 형성된 약세 구조에서 보다 뚜렷한 상승 전환 국면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대로 저항선 부근에서 매도 압력이 되살아날 경우 현재 반등은 제한적인 기술적 조정에 그칠 수 있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각국 규제 정책 변화도 XRP 향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로 지목된다. 미국(USA)과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투자자 보호와 시장 투명성 강화를 위한 제도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규제 환경이 어떻게 정비되느냐에 따라 투자 심리와 자금 흐름이 크게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코인오태그의 분석은 XRP의 잠재적 반등 가능성을 강조하면서도, 이러한 전망이 철저히 조건부임을 전제로 한다. 핵심 지지선과 저항선, 거래량, 자금 유입 동향이 복합적으로 맞물려야만 방향 전환이 공고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국제 가상자산 시장은 향후 리플 XRP의 가격 움직임을 통해 위험 선호 회복 여부를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사회 투자자들은 이번 반등 조짐이 일시적 기술적 반등에 그칠지, 새로운 상승 추세의 출발점이 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