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순매수에 3,190대 안착”…SK하이닉스·현대차 집중 매수로 반전
28일 코스피가 장중 한때 3,211선을 돌파하는 강세를 보이다가 막판 외국인 매도 전환으로 3,196.32에 마감했다. 엔비디아발 하락 영향으로 약세 출발했던 증시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도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특정 산업에 대한 신뢰가 두드러졌다고 분석한다. 시장은 외인 집중 매수 종목의 향후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투자자별 매매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2,000억 원 이상 순매수함으로써 반도체 기대감을 강조했다. 또 현대차(600억 원), HD한국조선해양(520억 원) 등에도 대규모 자금이 집중됐고, 기아·삼성화재·한국전력 등 다양한 업종에도 고르게 투자했다. 반대로 삼성전자, HD현대중공업 등 주요 대형주 일부에서는 순매도를 기록하며 업종 내에서도 뚜렷한 종목 선별양상을 보였다.
![[표]투자자별 매매동향](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828/1756369050513_753634326.jpg)
기관 역시 HD한국조선해양, SK하이닉스, 현대로템, SK스퀘어 등을 중심으로 매수했으나, 삼성전자, 엘앤에프, 네이버 등에서는 매도에 나섰다. 외인과 기관 모두 선택과 집중 전략이 강화되는 모습이다.
종목별로는 외국인 순매수 효과가 반영된 SK하이닉스가 3% 이상 오르며 강세를 이끌었고, 현대차도 1% 가까이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차익실현성 매물로 1% 넘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업계에서는 단기 실적과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순환매가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증권, 지주, 보험 업종도 상법 개정 기대감이 반영되며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 부국증권 등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정책 수혜 기대가 실제 매수세로 연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원화 강세가 외인 자금 유입에 긍정적 영향을 준 점도, 외국인 매수세에 힘을 실었다는 해석이다.
반면, 코스닥은 798.43으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바이오, 2차전지 등 시총 상위주가 약세를 보였고, 외국인과 기관 모두 순매도로 돌아선 가운데 개인의 800억 원 이상 순매수가 하락폭을 일부 방어했다.
전문가들은 SK하이닉스·현대차·HD한국조선해양 등 핵심 종목 중심의 외인 매수세가 당분간 시장 방향성에 영향력을 미칠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제시한다. 업종별 종목 선별과 포트폴리오 조정 양상은 변동성 속에서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선택 기준이 될 전망이라는 평가다.
향후 증시는 글로벌 경기 흐름, 반도체 업황, 환율 변동 등 대외 변수와 함께 외인·기관의 매매 변화에 좌우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다음 달 예정된 주요 경제지표와 FOMC 회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