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3.09% 급등”…52주 최고가 근접, 성장 기대 속 소프트웨어주 강세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 주가가 17일(미국 동부 기준 16일) 313.00달러에 마감하며 전일 대비 3.09% 상승했다. 이날 오라클은 한때 322.54달러까지 오르는 등 52주 최고가(345.72달러)에 근접하는 강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의 성장 기대가 주가를 견인하면서, 오라클의 시가총액은 8,923억 달러(한화 약 1,265조 7,248억 원)까지 확대됐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오라클은 장중 305.60달러에 출발해, 저가 303.07달러와 고가 322.54달러 사이를 오가며 변동성을 나타냈지만, 오후 들어 매수세가 유입되며 313.0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오라클은 52주 최저가(118.86달러) 대비 크게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거래량은 3,189만1,047주, 거래 대금은 100억 달러에 달했다.

이날 오라클의 주당순이익(EPS)은 4.50달러, 주당순자산(BPS)은 8.50달러로 집계됐다. PER(주가수익비율)은 69.52배, PBR(주가순자산비율)은 36.82배에 이르러 시장의 높은 성장 기대를 반영했다. 배당금은 주당 2.00달러, 배당수익률은 0.66%로, 배당일은 2025년 10월 23일로 예정됐다.
시장에서는 소프트웨어 업종 전반의 투자 심리가 개선되는 가운데, 오라클의 견조한 실적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정규장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오라클이 305.70달러로 종가 대비 2.33% 하락, 단기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심이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오라클의 고PER·고PBR 현상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면서도, 실적 발표 등 주요 이벤트에 따라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언급했다. “실적이 시장 기대를 계속 상회할 경우 추가 상승 여력도 거론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오라클은 1년 사이 주가가 164% 이상 오르며 소프트웨어 업종 내 입지를 강화하는 등 시장 내 영향력이 커졌다. 시장 참가자들은 내달 예정된 오라클의 실적 발표와 소프트웨어 업종의 성장 지속 여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