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제주반도체 4.22% 강세…코스닥 업종 평균 웃돌며 시총 6,410억 회복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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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반도체 주가가 11월 25일 장 초반 코스닥 반도체 업종 강세 흐름 속에서 4%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단기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시가총액이 6,000억 원대를 회복해 향후 수급 흐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5일 오전 9시 27분 기준 제주반도체는 전 거래일 종가 17,830원보다 4.22% 오른 18,580원에 거래됐다. 시가는 18,78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19,130원의 고가와 18,550원의 저가를 오가는 흐름을 보였다. 현재 가격은 고가와 저가 사이 중단 수준에서 형성돼 있으며, 변동폭은 580원이다.

출처: 제주반도체
출처: 제주반도체

이날 상승세는 업종 전반의 강한 흐름 속에서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모습이다. 동일업종 등락률이 2.97% 상승한 가운데 제주반도체는 4.22% 오르며 업종 평균을 웃돌았다. 단기적으로 반도체 관련 수요 회복 기대와 투자심리 개선이 겹치면서 개별 종목 중심의 매수세가 분산되는 구도 속에서 수혜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업 가치 측면에서 보면 제주반도체의 시가총액은 6,410억 원 수준으로 코스닥 시장 시총 순위 125위에 위치한다. 시가총액 산출 기준이 되는 상장주식수는 34,442,833주다. 주가수익비율 PER은 17.81배로, 동일업종 평균 PER 16.93배보다 높다. 시장에서는 이를 제주반도체의 수익성과 향후 성장 가능성을 일정 부분 프리미엄으로 반영한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아직 크지 않은 특징을 보인다. 총 외국인한도주식수 34,442,833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556,317주로 집계됐다. 외국인 소진율은 1.62%에 머물러, 단기 주가 흐름은 내국인 개인 및 기관 매매에 더 크게 좌우되는 구조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오전 기준 거래량은 235,368주, 거래대금은 44억 4,700만 원으로 주가 상승과 함께 유동성이 동반 확대되는 모습이다.

 

전 거래일인 11월 24일 흐름과 비교하면 금일 상승세가 더욱 뚜렷하다. 제주반도체는 전일 18,340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18,370원까지 올랐으나 17,710원까지 밀리며 다소 등락을 거듭했고, 결국 17,8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당시 거래량은 333,768주였다. 전일 종가 대비 금일 장 초반 4%대 상승은 단기 조정 구간 이후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는 초기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시장에서는 이날과 같은 단기 급등락이 반도체 업종 전반의 변동성 확대 흐름과 맞물려 있는 만큼, 향후 실적 발표와 글로벌 경기 지표, 반도체 수요 지표에 따라 방향성이 재차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미 금리 정책과 IT 경기 전망 등 대외 변수를 주시하며 관망과 선택적 매수 전략을 병행하는 모습이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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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반도체#코스닥#반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