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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 문동주 10승 고지”…한화, 집념의 투혼→키움전 4연승 질주
스포츠

“신성 문동주 10승 고지”…한화, 집념의 투혼→키움전 4연승 질주

박선호 기자
입력

고척스카이돔을 가득 채운 관중의 숨소리가 선수들의 동선마다 어른거렸다. 마운드 위 문동주는 자박자박 조용히 자신의 페이스로 경기를 이끌었고, 점수판은 그의 땀을 담아 조심히 변해갔다. 숨죽인 6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비자책), 7개의 삼진이 고스란히 집념으로 새겨졌다. 데뷔 첫 시즌 두 자릿수 승수라는 의미와 함께, 한화는 4연승의 가파른 랠리를 완성했다.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 맞대결.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던 한화는 시즌 키움전에서 11승 1패라는 압도적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한화 선발 문동주는 1회말부터 위기를 맞았으나, 흔들림 없는 공과 침착한 마운드 운영으로 6이닝을 책임졌다. 실책으로 선취점을 내줬지만, 이후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으며 반등의 실마리를 열었다. 

“6이닝 7탈삼진 역투”…문동주, 데뷔 첫 10승 한화 4연승 견인 / 연합뉴스
“6이닝 7탈삼진 역투”…문동주, 데뷔 첫 10승 한화 4연승 견인 / 연합뉴스

3회초 공격에서 최재훈의 우전 안타와 키움의 연이은 수비 실책이 겹치며 한화는 동점을 만들었다. 5회에는 이도윤, 최재훈의 연속 안타로 만든 기회를 이원석의 희생플라이가 이어받아 역전에 성공했다. 8회 문현빈의 좌중간 2루타로 한화는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문동주는 직전 NC 다이노스전 팔 부상 이후 11일 만에 복귀했음에도 변화구와 직구를 조화롭게 구사하는 노련함을 보였다. 이날로 시즌 10승(3패) 고지를 밟으며 구단과 팬 모두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사했다. 경기 후반, 김서현이 9회를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3경기 연속 세이브 기록을 추가했다.

 

한화 이글스는 4연승과 함께 2위 자리를 견고히 지켰다. 최근 타선의 응집력과 선발진의 안정감, 마운드의 화끈한 집중력까지,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경기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키움 히어로즈는 5연패의 깊은 수렁에서 쉽사리 빠져나오지 못했다. 

 

텅 빈 경기장에 남은 여운은 문동주의 힘 있는 피칭과 한화 선수단의 표정에서 다시금 번졌다. 작은 실수에도 무너지지 않는 투지, 지친 순간마다 교차했던 팬들의 뜨거운 응원이 한밤의 고척돔을 가득 채웠다. 한화의 다음 경기는 선두권 추격을 위한 새로운 무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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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한화이글스#키움히어로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