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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오늘 아침” 백소영, 제주 쓰레기산 충격→버려진 주택에 울려퍼진 절규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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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마다 스며드는 아픔, 폐허가 된 집을 덮은 쓰레기 더미는 하루하루 제주 주민들의 삶에 깊은 그림자를 드리웠다. ‘생방송 오늘 아침’에서 백소영은 이미 오랜 시간 방치된 빈집을 직접 찾으며, 문틈을 비집고 피어난 절박한 사연을 따라간다. 악취와 해충이 난무하는 가운데 주민들은 매일 아침 불안을 삼키고, “창문을 못 연다”며 생활의 품이 무너지는 체험을 고백한다.
행정기관은 무력했고, 반복적으로 쌓인 민원 앞에서도 문제 해결은 멀기만 했다. 허락 없는 개입이 어렵다는 지자체의 판단에 주민들은 깊은 한숨을 내쉰다. 제작진이 부딪친 굳게 닫힌 철문은, 사라진 주인의 행방과 이 집을 둘러싼 오랜 침묵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반복되는 문의에도 단 하나의 진전도 없는 현실에서, 동네는 점차 불안함에 잠식돼 갔다.

백소영은 집주인을 끝까지 추적하며, 사건의 본질과 현장 속 사실을 하나하나 기록해냈다. 피해를 키워온 삶의 현장은 어느새 이웃 모두에게 버거운 짐이 됐다. 완료되지 않는 행정의 손길, 오염돼 가는 일상, 고통을 나누는 주민들의 절박한 외침은 지금도 골목을 맴돈다. 그 누구의 삶도 쓰레기에 짓눌려서는 안 된다는 의지를 되새기며, 제작진은 진실 앞에서 다시 질문을 멈추지 않았다.
제주 비극의 현장을 집요하게 파헤친 ‘생방송 오늘 아침’은, 9월 8일 월요일 아침 백소영의 시선 아래 제주 주택가를 스치는 생활 피해와 그 내면까지 조명한다.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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