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 사회 플랫폼 확대”…KT·현대해상, 시니어 통합서비스 본격화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둔 국내 시장에서 시니어 전용 플랫폼 구축이 속도를 내고 있다. KT가 현대해상그룹과 손잡고 통신·보험·부동산 등 융합 서비스에 집중, 시니어 세대를 겨냥한 새로운 생태계 조성에 본격 나섰다. 업계는 이번 협력이 급변하는 고령 인구 기반 플랫폼 경쟁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KT는 지난 27일 계열사 KT에스테이트, 현대해상, 현대하임자산운용과 함께 시니어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합의를 통해 각 사는 핵심 역량과 인프라를 결합, ‘시니어 전용 종합 서비스’와 프리미엄 하우징 생태계 조성에 착수한다. KT는 특히 가족 구독 서비스와 현대해상의 건강·생활 특화 보험을 결합한 시니어 전용 패키지 상품을 연내 선보이기로 했다. 또한 KT멤버십 장기 이용자와 시니어 고객 중심의 콘텐츠 쿠폰, 제휴 서비스 등 디지털 기반 실용 혜택도 확대하기로 했다.

기술적으로는 KT의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을 프리미엄 시니어 하우징에 접목해 건강·생활·안전 보장까지 아우르는 컨시어지(맞춤형 서비스) 모델 구축이 추진된다. AI 센서 기반 실시간 건강 모니터링, 맞춤형 의료·생활 안내, 비대면 서비스 연동 등이 가능해져, 기존의 일회성 보험·통신 상품 차원을 넘어서는 단계로 평가된다.
이 같은 시니어 통합서비스는 안전, 건강, 주거, 금융 등 고령층 수요를 입체적으로 결합해 실제 이용자의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이미 일본, 독일 등 주요국에서는 시니어타운, 스마트홈 기반 융합 플랫폼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이번 KT-현대해상 협력 사례가 민간 주도로 시니어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는 신호탄이란 분석이 나온다.
업계는 향후 관련 규제, 데이터 보호 및 의료윤리 이슈 대응이 사업 확장의 관건이라고 본다. 초고령 사회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보험·통신 융합 상품은 현행 제도나 민감 정보 보호 기준과의 조율이 필요하다. KT와 현대해상 측은 지속적인 제휴사 발굴 및 정책 협력으로 신뢰성과 실효성을 높여가겠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금융과 통신, 부동산을 포괄하는 융합 시니어 플랫폼이 고령 친화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실제 상품과 서비스가 상용화될 시 고령층 삶의 질 변화와 사회적 비용 절감에 직접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평가한다.
산업계는 이번 기술과 서비스 모델이 실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기술·생활·윤리적 균형 확보가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 관점의 협력 전략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