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위권 펩트론, 오전 4%대 강세”…외국인 보유 확대 속 시총 5위
바이오 업종 대형주 펩트론 주가가 20일 오전 코스닥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2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펩트론은 전 거래일보다 11,500원(4.54%) 오른 265,000원을 기록, 코스닥 시가총액 5위 자리를 굳건히 유지했다.
장 초반 256,500원에 거래를 시작한 펩트론은 한때 274,500원까지 오르는 등 주가 변동폭이 23,000원에 달하며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됐다. 거래량은 93,984주, 거래대금은 249억 5,200만 원을 넘어서며 올 상위권 수준을 기록했다.

펩트론의 현재 누적 외국인 보유 주식은 총 1,636,196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7.02%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외 투자자의 관심이 대형 바이오주에 쏠리고 있다는 평가와 맞물린다. 동일 업종 내 기업 평균 등락률(2.14%)을 웃도는 상승세가 이어지며 시장 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바이오 업종은 최근 기술력과 신약 개발 역량에 따라 주가 등락폭이 커지는 흐름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펩트론처럼 대형주 종목이 변동성을 주도할 경우 업종 내 수급과 유동성도 재편되는 경향이 크다.
업계에서는 연말을 앞두고 외국인 보유비중 확대로 대형주 중심의 매수세가 지속될지 주목하고 있다. 반면 중소형 바이오 종목과의 온도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어 시장내 쏠림 우려도 상존한다.
정부와 코스닥 시장운영 주체들은 바이오 업종 변동성에도 실물경제와의 연계성, 신약 임상 기대 등의 변수에 따라 추가 정책 점검과 투자 환경 조성을 검토하는 모습이다.
김태현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코스닥 대표 바이오주에 대한 외국인 유입과 유동성 쏠림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시장 내 투자 방향성과 종목 간 양극화 현상의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펩트론을 비롯한 대형 바이오주의 강세가 국내 산업 성장 동력과 맞물리며 장기적 생태계 재편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하고 있다.